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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을 해결하는 방법 / 법륜스님 즉문즉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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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이 일어날 수 밖에 없는 이유

그리고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


여기 산이 하나 있습니다

산 양쪽에 A와 B가 각각 살아요.


A가 볼때는 동산이고

B가 볼땐느 서산이에요.


둘이 이야기하다 동산인지 서산인지 싸움이 붙었어요.


둘은 동네사람들에게 물어보기로 했습니다


A가 자기 동네 사람들한테

다 물어봐도 동산이라 하고


B가 자기 동네 사람들한테 

다 물어봐도 서산이라고 해요


이번에는 역사책을 봅니다.


A동네 에 전해 내려오는 100년 전부터 기록을 살펴봐도 전부 동산이라고 써놨어요.


B동네의 기록에는 전부 서산이라고 디어 있어요.


그래서 해가 뜨는 방향을 보자고 했어요


"해 뜨는 걸 내 눈으로 똑똑히 봤으니 동산이다."


"눈이 삐었냐, 산쪽으로 해가 지는 걸 내가 똑똑히 봤으니 서산이다."


이렇게 아무리 대화를 해도 끝이 안 나요.


그래서 문제를 해결하려면 A와 B가 모두 자기 동네에서 나와야 합니다.


자기 동네에서 나와보면 


A는 '어, 동산이 아니네'

B는 '어, 서산이 아니네'

이렇게 됩니다.


각자의 동네에서 

동산 또는 서산이라고 인식된 거죠.


이 산은 

동산도 아니고

서산도 아니예요.


이 때 지혜로운 사람은

“저 산은 동산이야” 라고 하면

‘아, 저 사람은 A동네에서 왔구나’하고 알고

“아니야, 서산이야”하면

‘B동네서 왔구나’ 이렇게 압니다.



이런 관점을 갖고 

이쪽 저쪽 이야기를 모두 들어보고 조율을 하면 됩니다.


아내 말만 들으면  남편이 문제 같고

남편 말만 들으면  아내가 문제 같지만 

양 쪽 이야기를 들어보면

각자 나름의 이유가 있습니다


옳다 그르다를 떠나서 

상대를 이해하면 

화가 나지 않습니다 


그런 후 

현실적인  해결점을 찾아야 합니다


이 때 반드시 양보가 있어야 해요. 

100을 얻으면 좋지만 

타협이 안 될 경우도 있습니다

100을 다 잃게 된다면

60 선에서 타협해야 할 수도 있는 거에요.

힘으로 절대 우위를 점유해서 이길 수도 있지만, 

이 방법은 나중에 

상대편의 저항이 따릅니다


우리는 항상 완승을 

원하기 때문에

타협이 어려운 거에요


예를 들어 

명분을 내가 챙기면 

실리를 좀 나눠주고, 

실리를 내가 챙기면 

명분을 좀 나눠주면 됩니다

협력해서 파이가 커지면 

지금 나눠준 것보다 

새로 얻는 게 훨씬 큽니다.


우리의 삶은 

상호 충돌하는 것들을 

어떻게 조율하느냐의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