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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편지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가벼운 '안녕'

부모가 돌아가신 뒤
제일 서럽게 우는 사람은
주로 불효자입니다.
살아계실 때는
찾아뵙지도 않다가
돌아가시면 후회하며 통곡하지요.

돌아가신 뒤에
소란스럽게 묘를 크게 쓴다든지
제사상을 호화롭게 차려봐야
돌아가신 분에게는 도움이 안 됩니다.

부모가 살아 계실 때
찬물 한 그릇이라도 떠 드리고
병 드셨다고 울 것이 아니라
밥 한 끼 더 해드리고
조금 더 웃어드려야
부모도 마음이 편해집니다.

살아 계실 때는 후회 없이 잘해드리고,
돌아가시면 ‘안녕히 가세요’ 하고
편안히 보내드리는 것이
진정으로 나를 위하고
부모를 위하는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