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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문즉설

법륜 스님처럼 명쾌한 통찰력을 가지려면?


법륜 스님의 즉문즉설을 애독하시는 많은 분들이 이런 질문을 합니다. “저도 스님처럼 명쾌한 통찰력을 갖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되는지?” 라고요. 지혜와 통찰력은 어떻게 생기는 것일까요? 법륜 스님의 답변입니다.  



- 질문자 : “가끔 스님의 즉문즉설을 보면서, 정말 간단 명쾌하게 현실적인 삶의 문제들을 해결해주셔서 시원했고, 감동했습니다. 스님께서는 간단명료하게 어리석음을 깨우치게 하시고 괴로움을 벗어나게 하시는데, 저희들도 스님처럼 어떤 문제에 직면하여 그 문제를 바로 보고 구조를 이해하는 능력을 키우는 데 대해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법륜 스님 : “제가 고등학교 1학년 다니다가 절에 들어왔기 때문에 학교공부는 그게 끝이었어요. 그러다 절 밖에 나와 살 일이 생겼는데 돈이 필요해서 어찌하다가 학원선생을 하게 되어 고3 수학을 가르친 적이 있어요. 제가 학교 다니다가 말았다고, 능력이 안 되어 못한다고 했는데도 상대가 겸손으로 받아들이고 채용해 버린 거요.


그러면 어떻게 연구해서 가르쳐야겠지요. 그래서 늘 내일 가르칠 걸 밤새도록 연구하고 딴 선생한테 가서 물어보는 거요. 근데 애들한테 인기 조사하면 제가 제일 나았어요. 애들이 왜 저를 좋아했을까요? 제가 가진 장점이 하나 있었어요. 잘 모르는 것이 단점인 동시에 최고의 장점이었어요. 모르는 아이들의 심정을 제가 다 아니까 어디어디서 잘못 갈 수도 있다는 그걸 딱 집어서 얘기해 주니까 애들 입장에서는 너무너무 선명한 거예요. 다른 선생님들은 따라올 수가 없었어요.


핵심은 첫째, 일단 절박한 자기 필요성이 있어야 해요. 절박해야 기도를 하더라도 간절함이 생겨요. 그러니까 간절하고 간절해야 기적이 일어나는 거요.


예를 들어, 북한에 식량부족으로 사람이 굶어죽는다는 소식을 듣고 제가 놀라서 식량을 주자 하니까 식량부족이 거짓말이라는 거요. 양쪽 말이 다르니까 확인해봐야 되잖아요. 그래서 평양 갔다 온 사람을 만나서 얘기 들어 보니까 진짜 위험하다는 거예요. 또 딴 사람 얘길 들어보면 아니라는 거예요. 북한에 가서 직접 확인 하려고 해도 못 가게 하니까 국경 변에 가서 난민 얘기 들어보고 ‘아, 정말 사람이 굶어죽는구나’ 알게 되었어요. 이렇게 간절해야 하고 또 체험해야 해요.


둘째, 집중이에요. 필요성이 있기 때문에 거기 굉장히 집중하죠. 부모가 시켜서 밥만 먹고 12시간 억지로 공부만 하면 집중력이 떨어져 효율이 안 나요. 근데 꼭 공부하고 싶은데 돈이 없는 사람은 낮에 8시간 일하고 밤에 3시간 공부하는데 왜 그게 성공하느냐? 그 필요성과 절박성 때문에 3시간 공부할 때 엄청나게 집중하니까 학습 효과가 올라가죠. 집중해서 기도하면 기적이 일어나고 병이 낫는다 하는 것처럼 집중하면 문리가 터져요. 문리 터진다는 게 요즘 말로 하면 통찰력이 생겨서 전모가 파악 되는 거예요. 지식으로 쌓아서는 늘 헷갈리는데 사물의 전모를 탁 꿰뚫어보는 힘이 생기죠. 그게 지혜예요.


근데 여러분들은 기본적으로 인생살이를 게으르게 한다는 거죠. 부모가 하라 하니까 억지로 공부해요. 대학가서 이 책 저 책 읽고 남의 논문 베끼고, 짜깁기해서 박사 논문 쓰고, 그래가지고 세상에 나오니 공부가 쓸모가 없어요,


제가 북한 돕기만 했지 제가 북한학과를 전공한 것도 아닌데 북한대학원대학에 초빙 강사로 간단 말이에요, 자격증 없어도. 매년 미국이나 한국의 북한전문가들이나 외교관들에게도 제가 북한 브리핑하잖습니까. 이건 죽은 지식이 아니고, 살아있는 지식이라는 거죠.


이것이 불교에서 말하는 선이에요. 옛날에는 절집 안에서 마음 문제만 다루면 되는데 지금은 안 그래요. 세상 문제를 우리가 다뤄야 되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우리 사회가 어떤 상황에 놓여 있는지 알아야 해요. 이것도 과거 틀로 보면 안 보이는 거예요.


다시 요약하면 자기 필요성 그리고 거기 따른 자기 집중, 이게 화두죠. 화두를 챙길 때는 고양이가 쥐 잡듯이. 목마른 자 물 찾듯이. 애기가 엄마 젖 찾듯이 간절해야 됩니다.


그러니까 자기에게 주어진 일을 회피하지 말고 해결과제로 삼아서 풀어야 되는데, 그냥 대충대충 홍수에 쓰레기 떠내려가듯 세상 물결에 떠내려가면서 공부해서는 통찰력이 생기지 않습니다. 무엇이든 의문을 가지고, 간절한 마음으로 내가 주인이 되어 풀어나가면 통찰력이 생깁니다.”


법륜 스님이 안내하는 마음공부! 불교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이해, 가슴으로 다가오는 쉽고 명쾌한 강의! 2014년 3월, 법륜 스님의 정토불교대학이 전국 88개 지역에서 개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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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 스님의 즉문즉설이 책으로 엮어져 나왔습니다. 읽으면 읽을수록 삶이 조금씩 행복해짐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지금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