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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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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모은 2억 원을 친구에게 빌려주었는데, 사기 당했어요.” 법륜 스님의 답변 2016.12.02 행복한 대화 (목포) 행복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2016년도 마지막 달이네요. 수고 많으셨지요. 오늘 오전은 전주, 오후에는 목포에서 행복한 대화가 열렸습니다. 오늘도 남녀노소 다양한 사람들이 강연장을 찾았습니다. 멀리 인천에서 전주 요양원에 계신 어머니를 모시고 강연장을 찾은 따님도 있었는데요. 어머니에게 좋은 것을 주고 싶고 행복해지길 바라는 마음이 뭉클했습니다. 오늘도 여러 사람들의 고민 덕분에 행복한 대화가 풍성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하나 다 소개해드리고 싶지만, 평생 모은 2억 원을 지인에게 사기당한 분의 질문자와의 대화가 재밌고 유익하여 소개드립니다. “15년 전 오랫동안 알고 지낸 지인에게 평생 근검절약하며 모은 2억을 빌려줬습니다. 그런데 결국 사기였어요. 현재는 재..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부모의 마음 부모는 자식을 키울 때, 어떤 때는 동생 보고 '왜 언니에게 덤비니?'하며 야단치고 어떤 때는 언니에게 ​'동생하고 똑같이 구니?'하고 야단쳐요. 그런데 나중에 커서 이야기를 들어보면 동생은 부모가 맨날 언니만 두둔했다 하고, 언니는 부모가 항상 자기만 나무랬다 합니다. 인간은 자기가 도움 받은 것은 별로 기억하지 못하고 상처 받은 것만 기억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받은 상처가 100이라면 확대 재생산해서 1000으로 간직하고, 은혜 입은 것은 실제로 100인데 10만 가지고 있어서 고마운 줄 모릅니다. 이게 인간이에요. 모든 사람이 다 그래요. 그래서 자식이 나중에 부모 고마운 줄 알거라고 믿으면 후회합니다. 그게 낳은 죄에요. 낳은 죄가 있으니까 스무 살까지 키워주고 스무 살 넘으면 냉정히 정을 끊..
"남편이 다른 여자가 생겨 집을 나갔어요." “남편이 다른 여자가 생겨 집을 나갔어요. 저의 상처받은 자존감을 회복하고 싶어요.” [2016.10.21 법륜스님과 함께하는 행복한 대화(9) 부산 사하] 행복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 행복한 대화는 낙동강 하류 철새 도래지이며 부산의 서쪽 관문이자 산업기지가 발달한 ‘부산 사하구’에서 열렸습니다. 성남시청에서 JTS 한부모 가정 지원 기부금 전달식을 마친 후 출발한 스님은 400km를 부지런히 달려 오후 6시 30분, 강연이 열리는 부산 사하구청에 도착했습니다. 저녁 7시가 되자 무대 위에 오른 스님은 행복은 내가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강연을 시작했습니다. “행복이라는 것은 육체의 문제가 아니에요. ‘내가 행복하다’ 라고 느끼는 것은 마음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가난한 사람도 행복할 수가 있..
까다로운 엄마 때문에 시집도 못 가고 있어요 2016. 10. 20 법륜스님과 함께하는 행복한 대화(8) 군산대 아카데미 홀오늘 하루 동안 행복하셨나요?저녁 어스름이 물들자 낮보다 기온이 떨어져 훨씬 선선한 가을 저녁이 되었습니다. 군산대 아카데미 홀에 찾아오신 많은 분들은 밝은 얼굴로 ‘법륜 스님과 행복한 대화’를 나누러 일찌감치 자리하셨습니다. 오늘은 결혼 문제로 고민하는 따님과 함께 오신 어머님의 사례를 전합니다. 결혼 적령기에 놓이신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것 같습니다. “저는 스물여덟 살, 미혼 직장인입니다. 옆에 있는 분은 저희 엄마입니다. 엄마는 제 배우자에 대해 원하는 기준이 있으시고 그런 기준에 맞는 사람을 데려오기를 원하세요. 그런데 저는 거기에 스트레스를 받아요.”“그럼 안 데려오면 되잖아요.”(청중 웃음) “무작정 그러기에는 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