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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스님의 희망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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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이 의지대로 잘 안 됩니다, 어떡하죠? - 질문자 : “직장생활을 하다보니까 어떤 때는 실제 제 의사와 다르게 행동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나중에 후회를 하곤 합니다. 직장생활을 할 때 제 자신의 의지에 따라서 모든 걸 해나가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그렇게 할 수 있을까요?” - 법륜스님 : “먼저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자기 의지대로 다 하면서 살 수 있는지부터 따져봅시다. 서로 사랑해서 결혼한 부부관계에서 배우자의 의지와 상관없이 다 내 의지대로 살 수 있을까요? 내가 낳아 기른 자식이라고 해서 자식들이 내 마음대로, 내 의지대로 살아줄까요? 안 됩니다. 내 가족도 그러한데 하물며 직장에서 만난 상사나 동료, 부하가 어떻게 내 맘대로 움직여 주겠습니까. 직장에서 만난 그 사람들이 문제가 아니라 자기 의지대로 다 하겠다는 그 생각 자체가 ..
돌아가신 엄마, 천국에 계시는 게 맞을까요? 엄마가 갑작스런 사고로 돌아가신지 10년이 다 되어 가는데 지금도 엄마를 그리워하고 있다며 세 자매가 함께 강연장에 찾아와서 법륜스님에게 질문했습니다. 질문과 스님의 답변 내용이 너무 재미있어서 박장대소 하느라 강연장 바닥이 출렁거릴 정도였습니다. 가까운 가족이 세상을 떠나면 그립고 자꾸 생각이 나게 되지요. 이럴 때는 어떻게 마음을 갖는 것이 지혜로운 걸까요? 즉문즉설의 진수가 담긴 법륜스님의 명쾌한 답변입니다. 영상으로 만나보세요. 질문자의 얼굴에 환한 웃음이 번졌습니다. 10년 동안 간직해 온 근심걱정을 짧은 문답으로 한방에 날려버리는 이 통쾌함에 박수갈채가 쏟아졌습니다. 즉문즉설의 힘이란 이런 것이구나 느낄 수 있었네요. 현장에서 느낀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은 질문자의 환한 웃음과 함께 더욱 생생하게..
사춘기 아들의 성적 호기심과 반항, 어떡하죠? - 질문자 : “아들이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성적인 호기심도 생기는 것 같고, 반항도 하기 시작했습니다. 첫 아이라 그런지 어릴 때부터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습니다. 사춘기가 되면 더 많이 부딪치게 될 것 같아 걱정입니다.” - 법륜스님 : “사춘기가 되면 신체적으로는 성적 특징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심리적으로는 불안정하고 들뜨기도 합니다. 어린 아이에서 어른이 되어 가는 과정입니다. 어른 흉내도 내고 싶고 무엇인가 자기 나름대로 시도해 보고도 싶은, 그래서 어른이 볼 때는 엉뚱한 생각을 많이 하는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옛날에는 15세에서 18세 사이에 대부분 시집 장가를 보냈습니다. 몸이 어른이 되었으니 어른이라고 대접해주었습니다. 그래서 논이나 밭에서 일할 때 일도 어른처럼 하고 쉴 때에는 막걸리도..
"신혼인데, 시어머니 때문에 스트레스" 스님의 답변 결혼을 하고 나면 많은 것들이 달라집니다. 행복할 것이라 많은 기대를 하고 결혼을 하지만, 결혼하고 나면 현실은 막상 다르다고 많이들 이야기를 합니다. 남편은 늦게 들어오고 시어머니 잔소리도 스트레스이지요. 하루하루가 지루하게 다가올 때, 이럴 때 어떻게 마음을 갖는 것이 행복해질 수 있는 길일까요? 법륜스님의 답변입니다. - 질문자 : “결혼한 지 10개월째입니다. 남편에게 별 불만은 없는데, 다만 늦게 들어오는 경우가 많아서 저 혼자 있는 시간이 길다보니 삶이 지루하고 재미없다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아이를 가지려고 직장을 그만뒀는데도 아이가 생기지 않아서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시어머니 때문에도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남편이 결혼하기 전 10년 동안 다달이 100만원 정도를 드렸다는데 결혼하고부터 3..
엄마와 언니가 자꾸 싸웁니다, 어떡하죠? - 질문자 : “우리 집은 지금 언니가 엄마를 모시고 삽니다. 언니는 엄마를 이성적이고 논리적이게 바꾸고 싶어 하는데 연세가 있으셔서 그게 안 됩니다. 언니는 지금이라도 고쳐야 한다고 고집하니 자꾸 싸움이 됩니다. 제가 엄마를 모셔오겠다 해도 언니는 자기가 맏이니까 자기가 모셔야 한다는 의지가 강합니다.” - 법륜스님 : “‘내 엄마’, ‘내 언니’라는 생각을 없애버리고 보면 어느 집 엄마와 딸이 서로 싸운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그렇게 신경 쓰게 되지 않습니다. 그렇게 생각하고 신경을 딱 끊어버리세요. 자기 딸한테 상처받는 건 자신이 지은 업보의 과보니까 괜찮아요. 엄마가 딸을 그렇게 키워서 지은 인연의 과보는 피할 수가 없으니 받아야 합니다. 아무 상관 안 하는 게 엄마에게 죄송스럽다고 언니한테..
"공부 때문에 머리도 아프고 심장도 뛰어요" 스님의 답변 대한민국에 살아가는 많은 청소년들은 입시지옥이라는 관문을 통과해야 합니다. 지금도 성적에 대한 스트레스로 고민하는 수많은 청소년들이 있을 것입니다. 한 여고생이 손을 번쩍 들고 법륜스님에게 질문했습니다. 성적이냐 행복이냐에 대한 법륜스님의 명쾌한 해답입니다. - 고등학생 : “고등학교 1학년 학생입니다. 저희 학교는 성적순으로 반을 나눠 보충수업과 자율학습을 진행하는데 저는 상위 특별반에 있습니다. 특별반이 되고 난 뒤 며칠은 행복했지만 날이 갈수록 힘이 듭니다. 특별반 아이들은 공부 잘 하고 생활환경도 좋아서 그런지 자존심이 높습니다. 그런 아이들 속에서 공부하려니 자꾸 위축되고, 내가 제일 못 하는 것 같고, 공부만 하는 아이들이 무서워서 숨이 막힙니다. 머리가 아프고 심장이 터질 것 같아서 힘이 쭉..
좋은 조건의 결혼 상대를 찾는 욕심이 강해요, 어떡하죠?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강연에는 젊은 청춘 남여들의 질문이 많습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 “결혼” 에 대한 어느 아름다운 20대 여성분의 질문을 소개해 드립니다. 결혼에 대해 고민하는 분들에게 많은 힐링이 될 것 같아요. 읽어 보아 주세요. - 질문자 : “불교를 만나 마음공부 하면서 제가 흔히 말하는 좋은 조건의 결혼 상대자를 찾고자 하는 욕심이 강하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마음이 그렇다 보니 이 사람 저 사람 만나보면서도 결혼까지는 성사가 잘 되지 않습니다. 그 이유가 상대의 덕을 보고 싶어 하는 제 마음이라는 걸 알고 있고, 그 결과 제 자신이 괴롭고 힘들어질 거라는 것도 짐작이 됩니다. 그런데도 막상 욕심이 쉽게 버려지지 않습니다. 기도로 마음을 다스리고 욕심을 버릴 수 없을까요?” - 법륜스님 : “..
사과를 해도 받아주지 않는 친구, 어떡하죠? 친구와 싸웠는데 되돌아보니 내가 잘못한 것 같아 다시 사과를 합니다. 그런데 그 친구가 내 마음을 받아주지 않을 때, 그럴 때 참 힘들죠. 나름대로 큰 마음 먹고 사과하려 다가갔지만 정작 상대의 마음은 풀리지가 않아 있습니다.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질문자 : “젊었을 때 저는 뭔가 잘못된 게 있다 싶으면 반드시 끄집어내 밝혀야 하는 성격이었습니다. 상대가 잘못하는 게 있으면 그 점을 그 사람에게 직접적으로 지적하고 이야기하다 보니까 가까웠던 사람들과의 관계가 멀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제는 그렇게 멀어진 사람들과 얽힌 인연을 풀고 다시 잘 지내고 싶은데 이제와 그 사람들에게 다가가기도 어렵고, 또 제가 사과를 해도 쉽게 받아주지 않다보니 ‘네가 잘못했으니까 그런 일이 생겼던 거지’하는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