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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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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출가를 해야 해탈 열반을 할 수 있나요?" / 법륜스님의 하루 20171113 "꼭 출가를 해야 해탈 열반을 할 수 있나요?"2017.11.13 가을 불교대학 특강수련 & 행복캠프 오늘은 강원 경기 동부와 경남 지부 가을 불대 특강 수련이 있는 날입니다. 이른 아침의 문경은 정말 추웠습니다. 새벽 6시부터 스님의 즉문즉설 시간이 있었습니다. 학생들도 스님의 바쁜 일정을 아는 지라 밝은 표정이었습니다. 총 10명의 학생들이 실천적 불교사상을 공부하면서 궁금한 점과 수행, 개인 문제 등에 대해 질문지를 작성하였습니다.오늘은 그 중에서 출가를 해야 해탈 열발을 할 수 있는지 궁금해 했던 질문과 스님의 유쾌한 답변을 소개하겠습니다.“제가 어렸을 때는 스님들이 출가해서 절에 들어간다는 얘기를 들으면 ‘여기서 사람들과 같이 열반과 해탈을 한 뒤에 중생들의 어려움도 구제해 줘야지, 왜 산으로 ..
"괴로워하면서 통일운동 하면 안 돼요." / 법륜스님의 하루 20171111 "괴로워하면서 통일운동 하면 안 돼요."2017.11.11 제 6차 통일의병대회 아침 7시 30분이 되자 전국에서 새벽부터 출발한 통일의병들이 무열왕릉 앞으로 모여들었습니다. 무열왕릉에서 통일의병대회를 시작하는 이유는 오늘날 남북이 통일하기 위해서는 무열왕의 업적에서 배울점이 많기 때문입니다.무열왕릉 앞에 250여 명의 대중들이 모두 도착하자 스님은 환한 웃음과 함께 송수신기로 대중들에게 인사를 건넸습니다. 먼저 이곳 무열왕릉에 온 이유와 법흥왕에서부터 진흥왕, 선덕여왕, 무열왕에 이르기까지의 업적이 지금의 남북 통일에 시사하는 점을 스님이 자세히 설명해 주었습니다.다음은 황룡사지를 가기 전 황룡사 역사박물관에 들러서 스님은 황룡사의 유래와 규모에 대해 설명했습니다.박물관을 나와 고려시대에 몽골의 침입으..
"이제 자신을 사랑하세요." / 법륜스님의 하루 20171110 "이제 자신을 사랑하세요."2017.11.10 두북 어르신 잔치 새벽 4시 반, 천일결사 기도로 스님은 오늘 하루를 시작하였습니다. 기도를 마친 후 아직 바깥이 어둑하여 방에서 문서 검토할 것들을 한 스님은 주변이 밝아지자 운력복을 갈아입고 주변 정리를 하였습니다.날씨가 추워졌으니 비닐 하우스 내부를 정리하여 밖에 내놓았던 화분들을 안으로 넣고 말아 올려 주었던 비닐을 다시 내려 온도가 유지되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아궁이 칸에 잔뜩 쌓아 놓은 큰 장작들을 다시 꺼내 땔감으로 쓰기 적당한 크기로 잘라 쌓아두었습니다.문수팀 행자님들이 감을 따야 한다고 긴 장대에 주머니가 달린 ‘감 따기용 장비’를 챙겨 들고 감을 따기 시작했습니다. 스님은 긴 대나무를 창고에서 찾아내어 감나무 가지를 사이에 끼울 수 있을 ..
“통일이 되면 어떤 직업이 생길까요?” / 법륜스님의 하루 20171109 “통일이 되면 어떤 직업이 생길까요?”2017. 11. 9 진주 통일이야기 강연 동 트기 전에는 코끝이 시릴 정도로 싸늘한 기온이었는데 동이 트니 주변이 밝고 따뜻해졌습니다. 어제 밤, 원주에서 강연을 마치고 새벽 1시가 넘어서 두북에 도착한 스님은 천일결사 기도 후 잠시 휴식을 한 후, 아침 공양을 하려던 참이었습니다. 운력으로 두북에 온 문수팀 행자님들이 스님께 삼배로 인사드렸습니다.스님은 그 동안 일정이 여의치 않아 두북에 들르지 못했는데 오늘 저녁에는 진주 강연, 내일은 두북 어르신 잔치여서 오랜만에 두북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웃밭에 심어두었던 배추와 무의 상태도 보고 텃밭의 상태도 둘러 본 후, 해야 할 일들을 나누어 보았습니다.먼저 김장용 고춧가루로 빻아야 할 말린 고추 닦기가..
“단순한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어요” / 법륜스님의 하루 20171108 “단순한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어요”2017.11.08 원주 즉문즉설 강연 이른 아침부터 시작한 기획위 회의는 점심식사 후 3시가 넘어서야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이후 평화재단에서 각 부서별로 점검 사항들을 검토하시고 원주로 출발하였습니다.굽이굽이 황토길을 따라 상쾌한 숲속으로 오를 수 있는 배부른산은 비록 큰 산은 아니지만 운동을 좋아하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쉽게 가는 등산로이기에 원주 시민에게 가장 사랑받는 산이기도 합니다. 늦깎이 단풍이 마지막 가을이 아쉬워 붙잡은 듯 배부른산 기슭엔 갈잎으로 변해가는 단풍이 붉은 기운이 완연합니다.오늘 강연이 열리는 원주 백운 아트홀은 이런 배부른산이 배경으로 병풍 삼아 펼쳐졌고 원주시청과 나란히 자리를 같이하고 있습니다. 강연장 밖은 저녁 해가 막 기울며 어두워지고 ..
“스님은 왜 전쟁 반대를 외치시나요?”/ 법륜스님의 하루_20171107 “스님은 왜 전쟁 반대를 외치시나요?”2017. 11. 7 안산 통일 즉문즉설 강연 오늘은 예정된 일정이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으로 갑자기 취소되면서 그동안 바빠서 미뤄왔던 치과 치료와 안과 진료를 받고 내과 검진도 받았습니다. 또 어깨뼈가 빠진 것을 맞춰 넣기 위해 흥천까지 다녀와서 안산으로 향했습니다.저녁 7시부터는 ‘새로운 100년을 여는 통일의병’이 준비한 통일 즉문즉설 강연이 안산에서 열렸습니다.2년 전 통일 즉문즉설을 처음 시작한 도시가 바로 안산이었는데 2년 만에 다시 안산에서 강연이 열리게 되어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초기에는 통일의병 중앙사무처에서 전담팀을 꾸려 도시를 돌면서 강연을 진행했다면 이제는 각 지역 본부에서 자체적으로 준비하고 강연을 진행할 만큼 역량이 커졌다는 것이 2년 동안 달..
“주위 사람들보다 무능력해 보여서 자책을 하게 됩니다.” / 법륜스님의 하루 20171106 “주위 사람들보다 무능력해 보여서 자책을 하게 됩니다.”2017.11.06 길벗 강연 스님은 아침에 지난 화요일에 방문한 해외에서 오신 손님과 마지막 아침식사를 함께 하고 작별인사를 나누었습니다.이후 찾아오는 정치 지도자들, 한반도 문제 전문가와 만나 현재 한반도의 전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그리고 저녁에는 가을 낙엽이 물드는 여의도에서 길벗 강연회가 있었습니다. 길벗은 종교와 상관없이 방송, 영화. 공연 예술가들이 모여 마음공부와 봉사를 함께 하는 정토회 내 모임으로 매년 4월과 11월에 스님을 모시고 강연을 듣고 있는데 이번이 어느 덧 16년이 지나 스무 번째 강연이라고 합니다.방송과 영화, 연극 분야에서 활동하는 분들은 프리랜서가 많고 상황 변화가 심해서 심리적 불안..
지나고 보면 모두 경험입니다./ 법륜스님의 하루 20171104 지나고 보면 모두 경험입니다.2017.11.04. 청년활동가 산행 및 질의응답 오늘 스님은 정토회의 여러 단위에서 활동하고 있는 청년들과 산행을 하였습니다. 곱게 물든 단풍과 적당히 차가운 공기, 눈부신 햇살이 등산하기 딱 좋은 날씨였습니다. 스님과 청년들은 중흥사에서 만났습니다. 중흥사는 지금 복원 공사가 한창이었습니다. 스님은 주지스님을 만나 잠시 이야기 나눈 뒤 중흥사에 대해 설명해주었습니다.중흥사는 임진왜란, 병자호란 이후 국가 위기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북한산성을 쌓고, 북한 산성을 지키는 승병 본부가 있었던 절입니다. 또 고려 말 한국 불교 선종의 법맥을 중국에서 계승해온 태고 보우 대사가 머물렀던 곳입니다. 그러므로 불교적으로나 민족적으로 매우 유서가 깊은 중요한 절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