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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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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 배추 수확하는 날 / 법륜스님의 하루 20171121 무, 배추 수확하는 날2017.11.21 농사 그리고 김장 준비 오늘은 김장하는 날입니다. 그동안 밭에 심었던 무와 배추, 갓을 수확하는 날이기도 하고요. 김장을 하기 위해 어제 밭에 있는 배추를 모두 세어봤더니 360포기 정도였습니다. 필요한 김장 포기수를 최말순 보살님과 의논하였습니다. 양념 준비를 100포기를 기준으로 하였다는 최 보살님의 말씀에 일단 밭에 있는 배추와 무를 다 뽑되, 100포기 넘는 것은 수련 때 쓰기로 하였습니다. 올해 심은 무 농사도 괜찮아 무김치도 담기로 하고, 스님은 김장을 하기 위해 온 문수팀 행자님들과 희광법사님과 함께 도구들을 챙겨 밭에 갔습니다.햇살이 있어도 온도가 뚝 떨어지고 바람이 불어, 배추를 뽑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100포기를 하기로 해서 우선 제법 잘 여물..
“육체가 죽으면 자아는 어떻게 되나요?” / 법륜스님의 하루 20171119 “육체가 죽으면 자아는 어떻게 되나요?”2017.11.19 가을 정토불교대학 특강 스님은 매일 바쁜 하루를 보내지만 오늘은 특별히 더 바쁜 하루였습니다. 새벽 1시 30분에 인천 공항에 도착한 스님은 곧바로 문경으로 향했습니다. 문경 수련원에 도착하니 새벽 4시 30분이 되어 화엄반 행자님들의 예불소리가 우렁차게 들려왔습니다.이른 새벽에 무변심법사님이 준비해준 아침식사를 하고 급한 원고를 점검한 후 곧바로 6시부터 진행되고 있는 불교대학생 특강 수련에 들어갔습니다.대강당에는 대전충청지부, 인천경기서부 지부 가을 불교대학생 190명이 법륜 스님의 즉문즉설을 기다렸습니다. 개인적인 질문보다 불교를 공부하면서 그동안 궁금했던 것을 스님께 여쭙고 스님께서 법문을 해주시는 시간입니다. 모두 초롱초롱한 눈으로 스님..
“어릴 적 사랑을 못 받아서 자존감이 낮아요.” / 법륜스님의 하루 20171118 “어릴 적 사랑을 못 받아서 자존감이 낮아요.”2017.11.18 스님의 하루 오늘 스님은 아침 일찍 중국으로 출국하였습니다. 「한반도를 푸르게」라는 주제로 북한의 민등산에 나무 심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데 중국 내 묘목 상황을 알아보고, 지원방법을 의논하기 위해서였습니다.바쁜 일정이라 아침 일찍 갔다가 다음 날 새벽 1시 30분에 돌아왔습니다. 그래서 오늘 법문은 지난 16일 여수에서 있었던 강연장의 사례 중 하나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저는 38살이고, 두 아이의 엄마예요. 저희 고민은, 제가 어릴 적에 사랑을 못 받았다는 거예요. 가족이 좀 많은데, 저는 주목받지 못했던 아이였어요. 다른 언니들에 비해 잘하는 것도 없어서 저는 항상 참고만 살았어요. 그래서 제가 귀하고 사랑스러운 존재인지도 모르고..
“부모님의 부부싸움, 어떻게 하죠?”/ 법륜스님의 하루 20171117 “부모님의 부부싸움, 어떻게 하죠?”2017.11.17 스님의 하루 어제 여수 강연을 마치고 새벽에 도착한 스님은 아침에 국제경제 전문가와 차담이 있어 평화재단으로 출근하였습니다.점심 무렵에는 미국 워싱턴에서 활동하고 있는 정토회 국제국 김순영 국장님과 워싱턴 정토회 김지현 총무님이 찾아왔습니다. 간단하게 국수로 점심 식사를 함께 하며 내년의 국제국 사업방향과 일정에 대해 논의를 하였습니다. 내년에는 스님의 쉬운 불법이 다양한 문화권의 사람들에게 좀 더 널리 전해질 수 있도록 외국인 대상으로 하는 통역법회를 올해 보다 확대하여 진행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오후에는 방송국 제직진이 찾아와 신년특집으로 방송될 법륜스님편의 기획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고 촬영일정을 조율하였습니다.이 후에는 다음 주 대만에..
“요양원에 가지 않으려는 아버지 때문에 고민입니다.” / 법륜스님의 하루 20171116 “요양원에 가지 않으려는 아버지 때문에 고민입니다.”2017.11.16. 행복한 대화 마산 & 여수 오늘은 마산과 여수에서 행복한 대화 즉문즉설 강연이 열렸습니다. 스님은 울산 두북에서 주무시고 아침에 마산으로 출발하였습니다. 수능일이었지만 어제 포항에서 일어난 강도 5.4의 지진 피해로 수능을 일주일 연기했고, 사람들의 마음도 어수선하고 불편했습니다. 그렇지만 행복학교 진행자와 참가자들로 구성된 많은 봉사자가 강연장을 찾은 이들을 반갑게 맞이하였습니다. 10시에 스님이 도착하자 봉사자와 청중들의 얼굴에 밝고 행복한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그리고 기다리고 있던 손님 한 분을 맞아 담소를 나누었습니다. 315아트홀은 마산 반월산 자락에 있는 문화예술 공간입니다. 강연에 앞서 국악 ‘배 띄워라’ 노래, 진도아..
착한 사람이 무서운 이유 / 법륜스님의 하루 20171115 착한 사람이 무서운 이유2017.11.15 행복한 대화 충주학생회관 오늘 스님은 아침 일찍 종교인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평화재단으로 출근하였습니다. 종교인 모임을 마치고 난 후에는 각 부서 책임자들과 2018년 일정을 논의하며 조율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이 후 방문한 정치 지도자와 지방 분권과 여야 협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고 밀린 업무를 처리한 후 충주로 출발하였습니다.올해 들어 가장 추운 날답게 여지없이 기온이 뚝뚝 떨어졌습니다. 게다가 낮에 포항에 규모 5.4의 지진이 있었습니다. 이곳 충주에서도 흔들림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봉사자 50여 명이 살짝 긴장한 가운데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행복학교에서 처음 맞이하는 스님의 행복한 대화라 훨씬 더 자유롭고 생동감 있는 분위기가 돋보였습니다. 포토존도..
“대한민국 국민은 한반도의 평화를 원합니다.” / 법륜스님의 하루 20171114 “대한민국 국민은 한반도의 평화를 원합니다.”2017.11.14 한반도 평화 대회 기획회의 아침부터 진행된 기획위원회 회의는 점심식사 이후 3시까지 이어졌습니다. 3시부터는 본부불사 설계를 최종적으로 확정하는 회의가 있었습니다. 어제에 이어서 스님은 오늘도 하루 종일 회의를 했습니다. 오후 5시부터는 12월 23일 광화문에서 열릴 예정인 ‘한반도 평화 대회’ 행사 기획회의가 평화재단에서 있었습니다.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전쟁 위기가 그 어느 때보다도 높아져 있어, 스님은 요즘 전쟁 위기를 막는 일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특히 12월 23일 광화문 평화 대회는 전 세계인들에게 ‘한국 국민들은 평화를 원한다’ 는 메시지를 전하는 국제적인 행사로 준비하고 있습니다.행사에 대한 전체 브리핑이 끝..
“자식들에게 미운 마음이 들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법륜스님의 하루 20171113 “자식들에게 미운 마음이 들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2017.11.13 평화재단 전문가 모임 및 회의 안녕하세요. 오늘 스님은 종일 회의와 미팅이 있었습니다. 이른 아침 평화재단으로 출근하여 북한현실에 대해 연구하는 전문가 모임에 참석하였습니다.10시에는 문화부관계자가 찾아와 한류문화와 한국 전통음식, 사찰음식 등의 세계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점심부터는 정치지도자와 한반도 문제 전문가들이 찾아와 한반도 평화문제를 논의하였습니다. 오늘은 스님 강연이 없었기에 그저께 12일 행복캠프에서 있었던 즉문즉설 강연 중에서 소개하지 못한 질문과 답변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스님 안녕하세요. 제가 요즘 고민하는 것은, 자식들에게 미워하는 마음이 올라올 때가 많습니다. 이런 마음을 어떻게 다스려야 합니까? 관념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