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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문즉설

직장일도 힘든데 남편과 아이들과도 씨름, 어쩌죠?

요즘 직장맘들이 많이 늘어나면서 아이를 낳고도 직장생활 때문에 남의 손에 아이를 맡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 아이가 나중에 커서 사춘기가 되면 큰 부작용을 따릅니다. 왜 그럴까요?

 

직장일로 바쁜 한 여성분이 사춘기 아이들이 말을 안 들어 힘들다며 어떻게 해야하는지 질문했습니다. 아이를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법륜 스님의 답변입니다.

 

 

- 질문자 : “직장생활 하느라 육아도우미 손으로 아이들을 키웠지만 두 아이의 엄마로서 정말 성실하게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이 도통 제 말을 들으려 하지 않습니다. 직장일로도 힘이 드는데 퇴근 후 집에서 사춘기 아이들과 씨름하다 보면 제 자신은 아무 존재감도 없습니다. 남편은 동료들과 술자리에만 바쁩니다. 집안일, 아이들 문제 모두 제 차지인 게 부당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남편과 아이들은 오히려 저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다고 불만입니다. 마음이 답답하고 우울증이 오는 것 같습니다.”

 

- 법륜 스님 : “아이가 태어나면 적어도 3년은 엄마가 직접 돌보며 키워야만 참으로 엄마가 됩니다. 다른 사람이 대신 키워주면 그 사람이 엄마지 내가 엄마가 아닙니다. 아이들이 엄마 말을 듣지 않는 건 거기에 근본적인 원인이 있습니다. 갓난아기 때부터 남에게 맡겨져 자란 아이들은 무의식 속에 엄마에 대한 정이 없으니 성장해서 엄마 말을 듣지 않는 게 당연합니다. 지은 인연의 과보는 피할 수가 없어요. 씨앗을 그렇게 뿌렸기 때문에 결과가 그렇게 나오는 겁니다.

 

아이를 강아지 우리에 넣어 키우면 강아지처럼 행동합니다. 기른 자가 엄마에요. 질문자는 돈을 댄 사람이지 엄마가 아닙니다. 아이를 정말 사랑한다면 셋방을 전전하며 살더라도 엄마가 아이를 키워야 합니다. 그리고 아이를 남한테 맡겨서 키울 때는 아이가 나한테 잘하리라는 생각을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그래놓고는 내가 엄마니까 내 말을 잘 들어야 하고 내가 엄마니까 나에게 잘할 거라고 자꾸 생각하니까 문제가 됩니다. 착각입니다.

 

또 직장생활을 열심히 해온 건 내가 원했던 일입니다. 직장인으로는 성실히 살았겠지만 아이한테는 엄마 노릇을 제대로 하지 않았고 남편한테는 아내 노릇을 제대로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남편과 아이를 원망하고 서운해 할 일이 아니라, 오히려 내가 아이들과 남편한테 참회해야 합니다. 직장 다니는 것을 허락해주는 것만 해도 고마우니 집안일은 당연히 내가 알아서 하겠습니다, 하는 마음을 내야 내 병을 고칠 수 있습니다. 현실을 거꾸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마음에 병이 든 겁니다. 남편과 아이들 때문에 내 인생이 괴로운 게 아니라, 나 때문에 아이들에게 문제가 있고 나 때문에 남편도 힘 든다는 걸 알아야 합니다.

 

질문자는 지금 그런 인생의 이치를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그러니 분하고 억울한 생각에 자꾸 화가 나고, 우울한 마음이 몸의 병으로 깊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남편은 다른 여자한테 관심을 두는 것 같고, 아이들은 밖에 나가 제 마음대로 돌아다니고, 나는 죽어라 아이 키워가며 열심히 직장까지 다녔는데 몸에는 병이 들고 가족들의 원망까지 듣게 되었으니, 천하에 억울한 인생이겠지요. 도대체 왜 이렇게 된 걸까요? 내 어리석음 때문입니다. 그러니 지금이라도 잘못된 생각을 바꾸어야 합니다. 오늘부터 하루에 200배씩 절을 하며 남편한테 참회하고 아이들에게도 참회하세요. 그리고 앞으로 남편이 무슨 일을 하든지 무슨 말을 하든지 참회하는 마음으로 고개를 숙이세요.

 

남편이 변해서 집안일을 돌봐주고 자녀문제에 신경써주고, 아이들이 변해서 엄마를 걱정해주고 엄마 뜻대로 따라주기를 바라면 결국 내 몸과 마음에 병이 깊어지고 자연히 관계도 나빠집니다. 내가 열심히 산 게 잘못이 아니라 방향이 잘못되었다는 뜻입니다. 직장생활 열심히 한 건 직장상사나 동료가 볼 때 훌륭하지 아이들에게는 하나도 중요하지 않습니다. 남편에게는 살림 잘하고 상냥한 아내가 중요하지 다른 게 중요하지 않아요. 그렇게 상대의 입장에서 본다면, 그동안 열심히 살아왔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자기 역할을 제대로 하지 않았음을 볼 수가 있습니다. 역할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면 참회해야 합니다.

 

직장 생활 열심히 했으면 직장에서 사랑받으려 해야지, 남편과 아이들에게 사랑해 달라고 요구하니 그 마음이 이루어질 수 없는 게 당연합니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는 본인의 선택입니다.”

 

법륜스님의 새책 <인생수업>이 출간되었습니다. 법륜스님은 말합니다. "잘 물든 단풍은 봄꽃보다 아름답다" 고.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야 행복할 수 있는지, 행복하게 나이드는 법에 대한 이야기가 즉문즉설과 함께 쉽고 재미나게 엮어져 있습니다. 지금 인터넷서점에서 구매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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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맞음 2013.11.16 20:35

    맞는 말씀..
    경제사정상 어쩔수 없다면 모르겠지만
    본인이 원해서 다니고 가정보단 직장 우선이라면 본인이 억울한게 아니지요

  • BlogIcon 태민맘 2013.11.18 15:58

    이게 정말 법륜스님의 처방? 읽고 처음에는 그냥 웃길라구 쓴 글인가 싶어 다시 읽어봤다. 근데... 이럴수가... 앞에 남편을 시어머니에게 내어주고 이혼하라고 하질 않나.. 열심히 가정경제에 보탬이 되온 아내에게 다 네잘못이니 뭐? 200배? 정말 법륜스님이 쓰신글 맞습니까?

  • BlogIcon 바람 2013.11.20 01:01

    무속이라서 제사에 거리를 둔다는 과학적인 사고의 스님께서
    이 시대 한 여성에게 매우 성차별적이고 가족중심주의의 희생을 강요하는 부당한 말씀을 하셨네요. 핵심이 그게 아니라고 변명해도 보고 듣기 불쾌한 사고방식을 노출하셨네요. 조금 실망합니다.

  • BlogIcon 김영석 2013.11.20 15:34

    다들 자기 입장에서 생각하니 이해가 안되시는것같습니다. 질문자에게 맞는대답을 해주고 있는데 말입니다. 이해가 안되시면 맨마지막부분만 보셔도 될것같습니다. 직장을 열심히 다니면 직장에서 사랑받으려 해야지 가족에게 사랑받으려하니 마음에 병이생긴다.는 말이요. 결국 이시대 아버지가 가족에게 왕따를 당하는이유이기도 합니다. 넓은 마음으로 글을 읽어보세요. 자기 입장만 생각하지말고

  • BlogIcon 개구리 2013.11.21 02:11

    말씀하신 뜻을 안보시고 글자만 보시니..

  • BlogIcon 어린왕자 2013.11.22 09:27

    그건 본인들의 욕심 때문이 아닐까요?
    그냥 남편이 벌어다주는 그거에 맞춰 생활하면 되죠
    아이들 학원 1~2개 덜 보내면되고 그렇게 맞춰 살면 되는데 그건 엄마들의 욕심때문이 아닐까요?

  • BlogIcon 어린왕자 2013.11.22 09:27

    그건 본인들의 욕심 때문이 아닐까요?
    그냥 남편이 벌어다주는 그거에 맞춰 생활하면 되죠
    아이들 학원 1~2개 덜 보내면되고 그렇게 맞춰 살면 되는데 그건 엄마들의 욕심때문이 아닐까요?

  • BlogIcon 어린왕자 2013.11.22 09:27

    그건 본인들의 욕심 때문이 아닐까요?
    그냥 남편이 벌어다주는 그거에 맞춰 생활하면 되죠
    아이들 학원 1~2개 덜 보내면되고 그렇게 맞춰 살면 되는데 그건 엄마들의 욕심때문이 아닐까요?

  • BlogIcon 어린왕자 2013.11.22 09:27

    그건 본인들의 욕심 때문이 아닐까요?
    그냥 남편이 벌어다주는 그거에 맞춰 생활하면 되죠
    아이들 학원 1~2개 덜 보내면되고 그렇게 맞춰 살면 되는데 그건 엄마들의 욕심때문이 아닐까요?

  • BlogIcon 어린왕자 2013.11.22 09:27

    그건 본인들의 욕심 때문이 아닐까요?
    그냥 남편이 벌어다주는 그거에 맞춰 생활하면 되죠
    아이들 학원 1~2개 덜 보내면되고 그렇게 맞춰 살면 되는데 그건 엄마들의 욕심때문이 아닐까요?

  • 거참 2013.11.29 15:14

    제목보고 공감이되어 들어왔는데 답변은
    일을 원해서 다니는 소수의 커리어우먼 여성에게나 해당되는 말이네요.
    대부분의 주부들은 살고있는집 대출금갚느라, 아이 유치원비, 적금 등을 위해 돈을 벌러 나갑니다.
    말그대로 "돈"이 필요해서 나가는거지 "일"이 필요해서 나가는 게 아니라는겁니다.
    그런 돈에 치여, 육아와 살림에 치여, 질문자님은 한줄기 위로를 받고자 하신 질문인거 같은데
    참으로 답답한 답변이네요.
    200배 절을하며 남편과 아이에게 참회하라니... 이부분에서 빵 터졌네요 ㅋㅋㅋㅋ

  • BlogIcon 리카 2013.11.29 17:42

    현실성이 많이 떨어지는 글입니다.. 맞벌이 엄마라도 자신의 일에 충실하면서 자기 스스로를 사랑할 수 있게 되고, 누구의 엄마 누구의 아내가 아닌 나로써 자존감을 높일 수 있습니다. 자존감이 높은 엄마는 아이에게도 그대로 대하게 되지요. 반드시 나쁜면만 있지는 않아 보입니다. 아이는 무조건 3년까지 엄마가 키워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엄마가 아니다? 내 아이도 중요하고, 나도 중요합니다.

    • 직장맘 2014.01.08 16:51

      직장맘으로써 지금 이런고민중이었는데~
      답글이 너무 맘이아프네요~
      직장그만두고싶지만우리가족의 더나은미래를위해서
      지금까지 이악물고해온건데~
      어떻게이렇게상처를~
      더한숨만 안고 갑니다~

  • BlogIcon 리카 2013.11.29 17:43

    핏덩이 떼어놓고 일하는 엄마의 마음을 백분의 일이라도 안다면 저렇게 쉽지 이야기하실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단지 돈을 위해서 일하는 것이 아닙니다. 맞벌이 엄마라고 해서 아이를 사랑하지 않는게 아닙니다. 사랑을 주지 않는 것도 아닙니다. 시간이 부족한만큼 양보다 질로 아이를 많이 사랑해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일하는 엄마로써 괜한 글을 읽고 열폭하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하네요.. 하지만 저에겐 너무 아픈 글입니다.

  • BlogIcon 목이버섯 2013.11.30 03:28

    직장 다니는것을 남편에게 허락 받아야 한다...여기서 먼저 얼마나 구시대적 사고를 갖고 계신지 볼수 있었고, 직장 다니는게 내욕심이다, 라고 말씀하신데서 다시 얼마나 성차별적인가를 볼수 있네요. 남자와 여자는 평등한 존재 아닌가요? 남자가 직장에 다니는것은 욕심이 아니고 여자가 직장에 다니는것이 욕심입니까? 같이 낳은 아이를 남자는 돌보지 않고 여자는 돌봐야하고...심지어 남편에게 여자까지..ㅋㅋ이미 남편부터가 가정에 손을 놓았는데

  • BlogIcon 목이버섯 2013.11.30 03:31

    여자는 직장에 다니는게 본인 욕심이니 사랑은 직장에서 받고 집안일은 고마운줄 알고 하라...ㅎㅎ남자들은 뭐 좋아서 직장 다닙니까 가정을 위해서 다니는거지? 여자도 마찬가집니다. 좋아서 하는게 아니라 남자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다니는것인데 왜 가사와 육아는 여자만의 일인지. 질문자 마음이 편해지는것도 중요하지만 그냥 감사히 여기고 참는게 과연 답일까요? 남자는 계속 밖으로 돌거고 가정은 신경 안쓸텐데 과연 뭐가 변할지.

  • BlogIcon 워킹맘 2013.11.30 11:38

    아픈아이두고 일하고 어린아이 두고 남에손에 맡기고픈 엄마가 세상에 어디있을까요?
    스님말되로라면 남자도 집안에서 사랑받기를 포기하고 직장에서 사랑받기만을 바래야 하는건가요?
    욕심이라..
    요즘은 남편들이 더 욕심이지요
    일하는 부인을 원하는것이요

    조금더 많은 사람의 맘을 해아려 이야기 해주셨음 합니다.
    이 답안은 워킹맘들에게 더욱 죄잭감으리는 수치심을 주시네요

  • BlogIcon 본질이해 2013.12.11 11:21

    일단.. 댓글을 달기 전에 스님답변의 본질을 먼저 이해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스님의 답변을 보면 물어본 사람에 맞추어서 말씀을 해주십니다.
    지금 물어본 것과 같은 질문을 남편이 한다면 남편이 혼났겠죠. 그리고 잘못된 생각의 틀을
    깨주셨을겁니다. 답변을 곱씹어서 잘 생각해보면 이건 남편이나 자식을 위해 이렇게 생각
    하라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마음이 편해지는 길을 알려주시는 겁니다.

  • 훌커 2013.12.16 14:16

    흥, 지자식 지가 돌보지도 않는 주제에 변명들은...

    얼마나 빈곤해서 맞벌이 안하고는 못먹고 못사는지 모르겠지만은,
    또 얼마나 빈곤해서 지자식 돌보겠다는 마누라는 밖으로 내치는지 모르겠지만은

    아이를 보살펴야 하는 엄마라는 존재가 아이보다는 일에 열중하면서
    아이들에게 사랑받고 싶어하는 것이 얼마나 이기적으로 느껴지는 줄 알까?

    일을 선택했으면 아이들에게 사랑받는 것은 포기해야지.
    대한민국 아버지들은 다 그래왔고
    그런 이유로 지금도 아이들한테는
    영원히 친해질 수 없는 존재로 낙인찍혀 있는데
    너네 여자는 무슨 특권이 있어서
    일도 하면서 아이들한테 사랑받길 바라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엄마 노릇을 돈번다고 포기했으면
    아이들 심성이 고아처럼 늘 외롭게 된다는 것 정도는
    각오하고 일을 시작했겠지?

    설마, 그런 각오조차도 없었던 것인가?
    도대체 엄마라면서 공부같은 것은 전혀 안하는 거니?

  • BlogIcon 차향기 2014.01.13 12:16

    딱 한가지는 맞는 말씀 같아요. 남탓하지 말고 니탓해라..근데 현실과 진실이 남탓이 맞는 경우엔
    그래도 니탓이라 생각하고 그렇게 참회하며 살아라.. 좋은 말씀도 많고 이 글에 안티는 절대 아닌데 제가 듣기론 그렇네요.

  • BlogIcon 둥근마음 2014.01.21 21:00

    허락해 주는 것도 감사히 여기라니요? 아내는 일하는 것을 왜 누군가에게 허락을 맡아야 하나요? 그럼 남편도 아내에게 일하게 해주는 것을 감사하게 여겨야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직장일 열심히 했으면 직장에서 사람받으면 됩니다. 하지만 살림은 정신적인 것이 아니라 시간과 노동력이 소모되는데 아무도 도와주지 않네요. 그냥 나도 하길싫고 너도 하기 싫으니 하고 싶을때까지 내버려 두는 것이 올바른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