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존중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법륜스님 희망편지] 아버지가 흑인과 결혼하는 걸 반대합니다 우리는 피부빛깔이나 종교, 또는 성별로 사람을 차별해서는 안 됩니다. 동시에 사람마다 다른 기호도 존중해야 합니다. 만약 아버지가 ‘흑인은 나쁘다’고 하면 그건 문제가 되겠지만 ‘흑인이 싫다’는 그 사람의 기호나 취향까지는 우리가 어떻게 할 수가 없는 거예요. 예를 들어 ‘한식은 좋고, 프랑스 음식은 나쁘다’고 하면 문제가 되겠지만 ‘나는 프랑스 음식보다는 한식이 더 입맛에 맞다’고 하면 그건 ‘옳다, 그르다’로 판단할 수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질문자는 ‘아버지는 그런 한국사회 환경에서 자랐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할 수도 있겠다’라고 존중해야지, 아버지의 생각을 바꾸려고 하면 안 됩니다. 그렇다고 아버지가 시키는 대로 살 필요는 없어요. 만약 질문자가 흑인과 결혼하게 되더라도 ‘아버지의 생각과 다른 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