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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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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든 부모님이 답답하다면... / 법륜스님 희망편지 170614 어릴 때는 따라 배우는 것이 특징이고 나이가 들면 습관대로 할 뿐,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게 힘들어요. 그래서 아이는 미국에 1년만 살아도 영어를 하는데 어른은 10년을 살아도 잘하기 어렵습니다. ‘밭에 가서 일하지 마세요.’ 자식은 부모가 아플까 봐 말하지만 부모는 아프다면서도 습관대로 밭에 나갑니다. 하지 말라니까 왜 일하고 아프다 하냐 화 내봤자 변하지 않아요. 그럴 땐 부모를 바꾸려고 싸우지 말고 일하러 가시겠다고 하면 “예, 그러세요.” 하고 돕고, 도울 수 없으면 집에 안 가면 돼요. ‘나이 들면 변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면 부모님과 갈등이 줄어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 법륜스님 희망편지 "짜증 많고 화내는 제 성격이 아버지를 닮은 것 같아 원망스럽습니다." 나를 키워주고 밥 먹여준 사람은 부모 밖에 없습니다. 내가 아프면 병원에 데려가고 걱정해주는 사람 역시 부모입니다. 그러니 지금 내 맘에 들지 않더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키워주셔서 고맙습니다.' 하는 마음을 내보세요. 물론 화도 안 내고 잘해줬다면 더 좋았겠지만 세상은 원하는 대로 다 될 수가 없습니다.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나면 뭘 어떻게 해드리고 싶어도 해드릴 수가 없어요. 그러면 부모님이 살아계신 것만도 얼마나 다행인가 싶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