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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편지

자식을 떠나보내며 /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20180318

자식을 떠나보내며


“22살 딸이 진로 때문에 고민하는데
제가 어떻게 도와야 할지 모르겠어요.”

도와주려 하지 말고
‘아, 우리 애가 저런 고민을 하는 구나’
지켜봐 주세요.

20살이 넘으면 성인이기 때문에
자기 진로는 스스로 결정하는 게 좋아요.
능력이 되면 재정 지원을 좀 해주고
어려우면 못하겠다고 말 하세요.

‘뭘 하든 네가 알아서 해라’
무책임하라는 게 아니라
‘어떤 길이 네게 더 좋을지 잘 모르겠다’
솔직하게 말하라는 거예요.

성인이 된 자식의 문제는
이미 내 손을 떠난 것이기 때문에
확실히 끊어야
나도 내 인생을 살 수 있고
자식도 바로 설 수 있어요.

바로 자립하는 것이 어렵더라도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냉정하게 지켜보는 것이
부모의 진정한 사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