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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스님의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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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가 아픈데도 식당을 나가는 엄마와 주식을 하려는 아빠, 어떡하죠?” / 법륜스님의 하루_20171128 “허리가 아픈데도 식당을 나가는 엄마와 주식을 하려는 아빠, 어떡하죠?” 2017.11.28 서초문화예술회관 즉문즉설 행복한 대화 오늘은 서초문화예술회관에서 즉문즉설 ‘행복한 대화’가 열렸습니다.서울제주지부 행복학교 봉사자 47명이 강연을 준비했습니다. 7시 강연을 위해 봉사자들은 3시부터 온 분도 있고 4시에 온 분도 있습니다. 서초문화예술회관의 로비 공간을 잘 활용하여 봉사자들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6시가 되니 한 분씩 강연장에 청중들이 들어옵니다. 점점 추워지는 요즘인데 오후에는 두꺼운 외투가 살짝 부담되게 느껴지는 온도라 춥지도 않고 덥지도 않아 좋았습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 흐린 날이지만, 지하철 입구에서 강연장 입구를 들어서면 봉사자들이 환하게 웃으며 강연장을 찾는 사람들을 반겼습니다. 6..
“물이 귀합니까? 피가 귀합니까?” / 법륜스님의 하루 20171127 “물이 귀합니까? 피가 귀합니까?” 2017.11.27 평화재단 심포지엄 오늘은 평화재단 설립 13주년을 기념하는 심포지엄이 있었습니다. 300여명의 대중과 함께 기조 발제를 맡은 홍석현 한반도 평화 만들기 이사장 등 많은 내빈 분들이 오셨습니다. 오늘 축사를 해주기로 한 조명균 통일부장관은 마침 국회에서 국정감사 날짜가 잡혀 참석하지 못했습니다.심포지엄은 김형기 평화재단 평화연구원 원장의 여는 말씀으로 시작했습니다. 김형기 원장은 현재의 한반도 상황이 너무나 엄중하고 6.25 이후에 최대의 위기이지만, 사태가 극에 다르면 극적인 변화를 가져온다는 것이 인류 역사의 교훈이라고 말했습니다. 평창 동계 올림픽이라는 평화의 제전을 기반으로 해서 한반도의 평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회의 창이 열리기를 기대하..
“여러분은 좀 더 자신감을 가지고, 가벼운 마음으로 이 일에 함께 해주시길 바랍니다.” / 법륜스님의 하루 20171126 “여러분은 좀 더 자신감을 가지고, 가벼운 마음으로 이 일에 함께 해주시길 바랍니다.”2017.11.26. 전국 대의원대회(2) & 한반도 평화축제 인터뷰 오늘은 전국대의원 회의 둘째 날입니다. 스님은 대만에서 열린 INEB 컨퍼런스에 참석하고 어젯밤에 문경수련원에 도착했습니다. 대의원 총 149명은 어제부터 쉴 틈 없이 꼼꼼하게 내년 사업계획과 사업예산을 살펴보고, 활발하게 질의응답과 제안을 이어갔습니다.오전에는 평화캠페인에 관한 특별보고가 있었습니다. 스님은 마침 이 시간에 들어오셔서 참관하셨습니다. 어제 비가 오는 가운데에서도 서울 탑골공원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평화캠페인이 열렸다고 합니다. 국내는 물론 해외 베를린, 몬트리올, 파리, 워싱턴 등 해외에서도 캠페인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 캠페인의..
무, 배추 수확하는 날 / 법륜스님의 하루 20171121 무, 배추 수확하는 날2017.11.21 농사 그리고 김장 준비 오늘은 김장하는 날입니다. 그동안 밭에 심었던 무와 배추, 갓을 수확하는 날이기도 하고요. 김장을 하기 위해 어제 밭에 있는 배추를 모두 세어봤더니 360포기 정도였습니다. 필요한 김장 포기수를 최말순 보살님과 의논하였습니다. 양념 준비를 100포기를 기준으로 하였다는 최 보살님의 말씀에 일단 밭에 있는 배추와 무를 다 뽑되, 100포기 넘는 것은 수련 때 쓰기로 하였습니다. 올해 심은 무 농사도 괜찮아 무김치도 담기로 하고, 스님은 김장을 하기 위해 온 문수팀 행자님들과 희광법사님과 함께 도구들을 챙겨 밭에 갔습니다.햇살이 있어도 온도가 뚝 떨어지고 바람이 불어, 배추를 뽑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100포기를 하기로 해서 우선 제법 잘 여물..
“요양원에 가지 않으려는 아버지 때문에 고민입니다.” / 법륜스님의 하루 20171116 “요양원에 가지 않으려는 아버지 때문에 고민입니다.”2017.11.16. 행복한 대화 마산 & 여수 오늘은 마산과 여수에서 행복한 대화 즉문즉설 강연이 열렸습니다. 스님은 울산 두북에서 주무시고 아침에 마산으로 출발하였습니다. 수능일이었지만 어제 포항에서 일어난 강도 5.4의 지진 피해로 수능을 일주일 연기했고, 사람들의 마음도 어수선하고 불편했습니다. 그렇지만 행복학교 진행자와 참가자들로 구성된 많은 봉사자가 강연장을 찾은 이들을 반갑게 맞이하였습니다. 10시에 스님이 도착하자 봉사자와 청중들의 얼굴에 밝고 행복한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그리고 기다리고 있던 손님 한 분을 맞아 담소를 나누었습니다. 315아트홀은 마산 반월산 자락에 있는 문화예술 공간입니다. 강연에 앞서 국악 ‘배 띄워라’ 노래, 진도아..
“자식들에게 미운 마음이 들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법륜스님의 하루 20171113 “자식들에게 미운 마음이 들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2017.11.13 평화재단 전문가 모임 및 회의 안녕하세요. 오늘 스님은 종일 회의와 미팅이 있었습니다. 이른 아침 평화재단으로 출근하여 북한현실에 대해 연구하는 전문가 모임에 참석하였습니다.10시에는 문화부관계자가 찾아와 한류문화와 한국 전통음식, 사찰음식 등의 세계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점심부터는 정치지도자와 한반도 문제 전문가들이 찾아와 한반도 평화문제를 논의하였습니다. 오늘은 스님 강연이 없었기에 그저께 12일 행복캠프에서 있었던 즉문즉설 강연 중에서 소개하지 못한 질문과 답변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스님 안녕하세요. 제가 요즘 고민하는 것은, 자식들에게 미워하는 마음이 올라올 때가 많습니다. 이런 마음을 어떻게 다스려야 합니까? 관념적..
"이제 자신을 사랑하세요." / 법륜스님의 하루 20171110 "이제 자신을 사랑하세요."2017.11.10 두북 어르신 잔치 새벽 4시 반, 천일결사 기도로 스님은 오늘 하루를 시작하였습니다. 기도를 마친 후 아직 바깥이 어둑하여 방에서 문서 검토할 것들을 한 스님은 주변이 밝아지자 운력복을 갈아입고 주변 정리를 하였습니다.날씨가 추워졌으니 비닐 하우스 내부를 정리하여 밖에 내놓았던 화분들을 안으로 넣고 말아 올려 주었던 비닐을 다시 내려 온도가 유지되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아궁이 칸에 잔뜩 쌓아 놓은 큰 장작들을 다시 꺼내 땔감으로 쓰기 적당한 크기로 잘라 쌓아두었습니다.문수팀 행자님들이 감을 따야 한다고 긴 장대에 주머니가 달린 ‘감 따기용 장비’를 챙겨 들고 감을 따기 시작했습니다. 스님은 긴 대나무를 창고에서 찾아내어 감나무 가지를 사이에 끼울 수 있을 ..
“통일이 되면 어떤 직업이 생길까요?” / 법륜스님의 하루 20171109 “통일이 되면 어떤 직업이 생길까요?”2017. 11. 9 진주 통일이야기 강연 동 트기 전에는 코끝이 시릴 정도로 싸늘한 기온이었는데 동이 트니 주변이 밝고 따뜻해졌습니다. 어제 밤, 원주에서 강연을 마치고 새벽 1시가 넘어서 두북에 도착한 스님은 천일결사 기도 후 잠시 휴식을 한 후, 아침 공양을 하려던 참이었습니다. 운력으로 두북에 온 문수팀 행자님들이 스님께 삼배로 인사드렸습니다.스님은 그 동안 일정이 여의치 않아 두북에 들르지 못했는데 오늘 저녁에는 진주 강연, 내일은 두북 어르신 잔치여서 오랜만에 두북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웃밭에 심어두었던 배추와 무의 상태도 보고 텃밭의 상태도 둘러 본 후, 해야 할 일들을 나누어 보았습니다.먼저 김장용 고춧가루로 빻아야 할 말린 고추 닦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