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북미 지구 행자 대회 마지막 날입니다. 어스름 이른 새벽, 스님과 법사님, 그리고 각 지역에서 온 도반들과 함께 예불과 기도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모두 다른 공간에서 각자의 삶을 살아가다 정토행자라는 소중한 인연으로 이렇게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눈먼 거북에서 깨달은 수행자로 거듭나기 위해 오늘도 우리는 수행정진으로 하루를 엽니다. 오늘은 스님께서 기도 말미에 각 지역을 정성껏 호명하시며 축원해 주셨습니다. 순간순간이 모두 감동이었습니다.

스님께서는 아침식사 후 즉석에서 법당 주변을 산책할 것을 제안하셨고 행자들은 스님과 가는 두 번째 산책에 환호했습니다. 스님께서 너무도 빠른 속도로 앞서 가셔서 뒤를 따르는 행자들은 “스님은 ‘산책’, 우리 행자들은 ‘조깅’” 이라며 웃었습니다.



오전은 각 지구의 활동가들의 경험담과 현황을 들어보는 사회 실천 활동 워크숍이 열렸습니다. 먼저 아프가니스탄 등 외국에서 오랫동안 활동을 펼치셨던 선주 법사님께서 JTS사업내용을 자세하게 소개해 주셨습니다. 또 미국인들에게 북한동포돕기, 난민지원을 해오고 있는 ‘좋은 벗들’이 100% 자원봉사단체라는 사실에 신선한 충격이 되었다고 합니다. 해외의 행자들에게 한반도의 평화가 세계의 평화이므로 다양한 제안, 생각, 번역이나 기부로 참여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하였습니다. 또 미주지역 행자들은 지역 상,하원 의원들에게 한반도 평화에 대한 의견을 직접 전화를 하거나 편지를 보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것도 알려주셨습니다.

다음 순서는 지역별 사회 실천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여러 활동 가운데, 뉴저지 법당의 문희경 님께서 발표하신 나비 장터(빅뱅 마트)의 활동 사례가 두드러졌습니다. 빅뱅 마트는 2014년 11월에 개장된 해외 법당 최초 재활용 상설 장터입니다. 우주적 발전을 위해 빅뱅 마트로 명명하였다고 하는데요, 우주적 발전이라는 표현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습니다. 빅뱅마트는 사무실 한켠에 처음 개설했는데 법당 내의 상거래는 허용하지 않는다는 반대에 부딪혀 정식 승인까지 8~9개월 소요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집에서 쓰던 물건, 헌 옷에서부터 콘도 이용권, 소파, 가구에 이르기까지 영역이 확대되었습니다.

법당 한켠에 마련된 빅뱅 마트▲ 법당 한켠에 마련된 빅뱅 마트

가라지 세일을 통해 온라인 광고로 주변 동네 분들부터, 좋은 물건을 저렴하게 구입하려는 알뜰한 현지인분들과도 함께 했으며, 나중에는 비누, 김치, 만두 만들기를 통해 도반들과 공동체 분위기를 즐겁게 나누는 장이 되기도 했습니다.

김장 담던 날▲ 김장 담던 날

판매하고 남은 물품들은 이사할 때 온두라스, 헤이티등 재해를 입은 나라에 기부해서 물품들이 끝까지 쓰일 수 있도록 했습니다. “물건이 쓰임새가 다 할 때까지 쓴다” 는 정토회의 환경 정신 실천, 정토의 환경 정신과 제일 잘 부합하는 활동이라 생각합니다.

지역별 사회실천 발표가 끝나고 마지막 즉문즉설이 시작되었습니다. 총 세 분이 질문을 하셨는데 그중에서 두 가지를 소개합니다.

“정토회에서도 사생활을 보호받는 상담을 받고 싶어요. 어제 제가 한 질문은 저의 개인적 사실이 청중에게 밝혀져 불편한 마음이 있었습니다. 정토회에서는 개인적 지도는 안 해주시는지요?”

“상담과 법문은 다르다는 점을 이해해 주기 바랍니다. 남자 친구와의 고민을 상담한다면, 스님이 해주지도 않을뿐더러 그건 법담이 아닙니다. 개인 상담은 법사님에게 요청해서 상담하면 됩니다. 정토회 개인상담 책임자는 묘덕 법사님이십니다. 정토회 차원에서 행자들의 요청에 의해서 이미 진행되고 있습니다.

스님에게는 인생 상담을 하면 안 돼요. 질문자는 법을 물어야 하고, 저는 질문한 사연을 소재로 법에 대한 답변을 한 것입니다. 대화를 통해 괴로울 것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려는 것이지요. 결혼을 하고 안 하고는 개인사에 속 한 것이지 그건 법이 아닙니다. 스님한테 묻는 건 개인 상담이 아니라 그런 고뇌를 가지고 법문을 하는 것이에요.

착하게 사는데 왜 어려운 일이 생기는지에 대한 외국인의 질문에 제가 ‘당신은 착하지 않습니다’라고 합니다. 본인은 착하게 살았는데 왜 나쁜 결과가 오는지 물었는데 이런 대답은 질문자를 헷갈리게 할 수 있겠죠. 또 엄마가 예전에 자신을 방에 가둬놓고 외출한 일 때문에 나이가 들어서도 엄마가 자신에게 한 일에 속상한 마음이 올라와 과거의 억울한 일을 따지려는 질문자가 있었어요. 그 질문에 제가 엄마는 나쁜 사람이 아닙니다. 엄마는 질문자를 데리고 갈 상황이 못 되어서 질문자를 안전하게 지키려고 한 것뿐입니다. 질문자의 상처받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엄마의 행동이 잘 못됐다고 말할 수는 없어요. ‘엄마가 잘못한 것이 아니다’는 것을 알면 해결할 문제도 없어집니다. 그게 선적인 문답인 거예요. 엄마가 잘못한 일이 없다고 이해하는 순간, 문제가 없어지는 것, 그것이 법담입니다.

인생은 스스로 알아서 살면 됩니다. 자기가 좋아서 사는 데도 괴로우면 그 이유를 찾아 이야기 나누는 것이 법담입니다. 인생 상담은 말씀드린 대로 법사님들이 하고 계십니다. 조용히 신청해서 상담하면 됩니다. 스님이 하는 문답은 개인의 어떤 선택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사안을 소재로 해서 이 괴로움이 왜 일어나는지를 꿰뚫어서 괴로움을 해결하는 것입니다. 스님에게 지식을 물으면 구글 웹사이트에서 찾아보라고 대답합니다. 스님에게는 사전에 안 나오는 것, 정답이 없는 것,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안 나오는 인생의 문제를 물어야 해요.

즉문즉설은 법문 하는 시간입니다. 즉문즉설을 할 때는 아무리 대중이 많아도 법문이기 때문에 그냥 공개해야 합니다. 그러나 개인 인생사를 소재로 하기 때문에 녹화나 사진 촬영을 금지해서 질문자의 사생활 침해를 방지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유투브에 영상 올리는 것도 개인 사생활 보호를 위해 사전에 묻고 허락을 받은 후에 영상을 올리지 그냥은 함부로 안 올립니다”

다음은 친한 미국인 친구의 부음 소식을 접했는데 알고 보니 자살한 것으로 질문자가 큰 충격을 받고 죽은 친구를 다시는 만나지 못할 것에 대해 슬퍼하는 질문입니다.

“작년에 스님이 오셨을 때 달라스에 갔는데, 그 당시 제일 친한 친구가 죽었어요. 정말 친한 미국인 친구였는데 알고 보니 투병을 하다가 자살을 했다고 해서 정말 놀라고 슬펐습니다. 자살을 하면 죽어서도 천당에 못 간다면서요. 내가 죽어서도 다시 못 만날 것을 생각하니 너무 속상하고 슬픈데 이 마음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말씀해 주세요” (질문자 울음)

“지옥에 따라가서 만나면 되지요. ( 대중 웃음)

지장보살님은 일부러 지옥에 가서 중생을 구제하시는데 뭘 그렇게 슬퍼합니까. 통증이 너무 심하면 그럴 가능성이 있어요. 병으로 통증이 너무 심해 사는 것 자체가 극도로 고통스러운 경우가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안락사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자살을 한 것이지요. 그런데 아무 이유 없이 살기 싫어서 자살한 것은 구원받지 못한다는 설이 있지만, 병 때문에 너무 아파서 자살했다면 그것은 지옥 갈 일은 아닙니다. 그래도 혹시 지옥에 갔다면 방문해서 만나면 돼요. 극도의 통증으로 사는 것 자체가 고난인 사람은 스스로 자신의 삶을 마무리할 권리가 있어요.

60세가 넘어서 병에 걸려 너무 고통스러운 삶을 살고 있다면 스스로 삶을 선택할 권리를 주는 게 맞지 않을까요? 통증으로 삶이 너무 고통스러우면 죽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불교에서는 수행을 위해 죽기도 하거든요”

“네 (조금 밝아진 목소리로)”

“목련존자가 자기 어머니는 분명 좋은 사람이라서 천당에 있을 거라고 확신했는데 알고 보니 지옥에 있었거든요. 친구가 어디에 있는지는 아무도 몰라요. 본인도 사실 죽어서 지옥 안 간다는 걸 어떻게 알아요. (대중 웃음)
죽음은 가을에 낙엽이 하나 떨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하세요. 나뭇잎은 바람이 불어도 떨어질 수 있고 낙엽이 되어서도 떨어질 수 있는 것처럼, 결국은 마찬가지예요. 삶을 함부로 생각하라는 뜻이 아니라 교통사고가 나서 죽으나, 수명이 다해서 죽으나 지구 전체로 보면 아무 차이 없는 일입니다. 병원에서 죽어가는 생명을 연장 해 놓은 것은 생명 존중이 아니라 생명 경시입니다. 스스로 삶을 포기할 만큼 고통스러웠다면 죽어서 그 엄청난 고통에서 벗어났을 그 친구는 자유롭고 행복해졌을 테니 이제 잊어버리세요.”

스님의 삶과 죽음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들은 질문자는 처음보다 한결 밝은 모습이었습니다. 다음은 행자들의 그룹별로 모여 행자 대회 동안의 받은 느낌과 소감문을 작성하고 조별로 나누기를 한 후 전체 발표를 하기 위해 다시 함께 법당 별로 모였습니다. 해외 행자 대회 1차부터 이번 5차까지 빠지지 않고 참석하신 뉴욕 정토회 전대표 차효순 님의 발표를 시작으로 총 6분의 소감문 발표가 진행됐습니다.

이번 행자 대회를 통해 참석자들은 정토회에 대한 궁금증을 많이 풀었고, 스님과의 경주 역사기행을 항상 부러워했었는데 이번에 스님과 함께 산책하는 시간을 가져서 너무 행복했다고 합니다. JTS 등 다른 이들을 위해 활동하는 분들을 보고 많이 배울 수 있었고 스님께서 잡아 주신 수행자적 관점의 확립 덕분에 괴로울 일이 없고, 삶의 가닥이 잡혔다는 소감 나누기가 있었습니다.

바라는 점은 선후배가 함께 하는 시간이 있었으면 하시는 분도 계셨고, 도반들과 섞어 모둠 활동 그룹을 만들면 더 많은 분들과 친해질 수 있었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신 분도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정토회 운영방안이나 발전에 대한 심도 깊은 제안이나 의견들도 많이 나와, 모두들 주인 의식을 가지고 활발한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다음으로 행자 대회 개최를 위해 수고하신 분들을 차례로 호명할 때마다 행자분들은 고맙고 감사한 마음 가득한 진심의 박수를 보냈고, 직접 배추농사를 지어 버지니아 법당 김치 장인으로 불리는 어떤 보살님의 손맛이 일품인 김치 역시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부엌에서 행자 대회 내내 음식 준비하고 설거지 하신 바라지 봉사자들께도 감사의 큰 박수를 보내드렸습니다. 오히려 바라지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는 말씀이 마음을 뭉클하게 합니다.

이어서 사흘 동안 행자 대회가 열렸던 미주 정토회관 곳곳을 깨끗하게 청소한 후 회향식이 진행되었습니다.

“경전을 읽다 보면 부처님께서 어떻게 이렇게 지혜로울 수 있나 하는 감탄을 할 때가 많습니다. 강가강에 가서 목욕을 하면 우리가 지은 모든 죄가 씻겨서 하늘나라에 갈 수 있다는 말에 한 젊은이가 부처님께 ‘강가강에 가서 목욕한다고 죄가 소멸되는 것이 사실이라면 왜 어렵게 수행을 해야 할까요?’라고 물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그들의 말이 맞다면 강가강에 사는 물고기가 제일 먼저 저 하늘나라에 나겠구나’라고 대답하자 젊은이의 마음이 이내 밝아졌습니다.

이 질문을 오늘에 적용하면 불교 믿으면 극락 간다, 교회 다니면 천당 간다 는 말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과거로부터 전승된 전통이나 관습, 경전이나 계율에 갇혀서 이념의 노예, 믿음의 노예였다가 담마를 만남으로 해서 그 모든 굴레로부터 벗어나 자유로운 삶을 얻을 수 있습니다. 불법을 만나서 이런 맑은 정신으로 살아갈 수 있고 세상을 밝은 눈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은 그 어떤 것과도 비교될 수 없는 행운입니다. 그러니 나무 붓다 나무 담마 나무 상가, 불법승 삼보에 귀의한다는 마음이 저절로 나오지 않겠습니까? 부처님께서는 숨이 넘어가는 마지막 순간에 슬퍼하는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을 남기셨습니다.

‘세상은 덧없다 부지런히 정진하라. 낙숫물이 바위를 뚫듯이...’

낙숫물이 바위를 뚫는 것은 정말 어렵지만 불가능한 것이 아니고, 가능하다고 금방 되는 것도 아닙니다. 낙숫물이 바위를 뚫는 것처럼 꾸준히 정진을 해야 그 모든 조건 지어진 운명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된다고 하면 빨리 해 치우려고 하고 안 된다고 하면 포기하려 합니다. 부처님께서는 조급해하지 말고 천천히 편안하게 하되 게으르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소가 풀을 뜯을 때 조급하지도 않고 게으름을 피우지도 않습니다. 소는 풀을 꾸준하게 뜯습니다. 바로 수행자의 삶이 그렇습니다. 몸과 마음이 편해야 하되 깨어 있어야 합니다. 부처님께서는 거문고 줄이 너무 탱탱해도 너무 느슨해도 좋은 소리가 나지 않고 줄이 적당이 조일 때 가장 소리가 잘 난다고 비유해 말씀하셨습니다.

조급한 마음으로 하지 말고, 게으르거나 포기하지도 말고 편안한 가운데 꾸준히 정진해 나가기를 부탁드립니다. 자신이 어느 지역에 살면 어떤 역할이나 의무가 주어지게 되는데, 세계의 중심이 미국이고, 미국의 중심인 동부지역에 사는 것은 바로 이 지역에서 거주한다는 이유 만으로 여러분에게 그게 무엇이든 역할이 주어지게 됩니다. 그것을 마다하지 말고, 주어진 역할이 있다면 기꺼이 받아서 행하도록 하세요.

나날이 행복해 지기를 바랍니다. 개개인이 중심이 잘 서야 해탈이 되는 것입니다. 인생에 조건이 붙으면 속박받고 살아가게 됩니다. 어떤 조건에 처한다 해도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고, 볼 수 있고 걸을 수 있어서 행복하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각자가 자기 삶을 소중하게 여기고 자기 자신을 스스로 자유롭게 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 좋은 법을 괴로워하는 이웃들에게 전하세요. 법의 인연이 닿지 않은 곳에 전법을 하고, 지구 환경을 보호하고,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필요한 활동을 해야 합니다. 적어도 생명체로써 먹고 입고 사는 생존권을 보장해서 그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삶의 자세가 필요합니다. 사람이라면 마땅히 이런 길을 가는 것이 자신의 삶에도 좋은 길입니다. 내 짐이 없어야 남의 짐을 들어줄 수 있습니다. 가벼워야 오래도록 할 수 있으니까요. 무겁지 않게 가볍게, 밝게 이 좋은 일들을 해 나가시기 바랍니다”

캐나다에서 오신 행자분들은 스님께서 지역 하나하나 불러 주시며 축원해 주실 때 매우 감동적이었으며, 행자들에 대한 따뜻한 마음을 표현하신 순간 큰 힘이 솟았다고 하셨습니다. 정토회 활동을 시작한 지 5개월 정도 되시는 분은 그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정토행자의 하루를 읽어 왔는데 이 자리에 직접 참여해서 기사에서 본 도반들을 실제로 만나니 신기하고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고 합니다.

이어 산회가를 끝으로 2박 3일 동안 허리케인도 비껴가게 만든 북미 동부지구 해외 정토행자 대회를 모두 마쳤습니다. 법당과 건물 안팎 청소를 나누어하고 정리한 후 이어서 총무단 수련이 이어졌습니다. 나머지 행자분들은 삼삼 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누며 내년에 꼭 다시 만나자는 인사로 아쉬운 작별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미주 정토회관 앞마당에서 북미 동부 행자들과 함께▲ 미주 정토회관 앞마당에서 북미 동부 행자들과 함께

너무나 감동적이고 행복했던 행자 대회를 마치고 나니 더욱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사연이 뉴저지 법당에 도착해 있었습니다.

지난 9월 11일, 스님의 하루에 소개된 뉴저지 강연의 보시함 봉투 사연 기억하시나요? 보시함에 감사편지를 넣어주셨던 주인공이 마침 강연 설문조사에 응해주신 덕분에 이메일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감동적인 봉투 사연에 감사드린다 이메일을 보냈더니, 다시 답신이 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제 글씨가 스님의 하루의 사진에 올라가다니 기쁘고 영광이에요. 즉문즉설 강연에 가서 스님을 직접 뵐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즉문즉설을 위해서 수고하시고 봉사하신 모든 봉사자 분들께 감사 인사드리고 싶어요. 그 많은 수고를 통해서 저처럼 병을 극복하고 점점 행복해져 가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주시면 더욱 감사하겠습니다. 사회를 위해서 선의를 행하시는 모든 정토회 봉사자 분들도 나날이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이 글을 함께 나누며 봉사자들은 법을 전하는 기쁨을 느꼈습니다. 감사합니다.

함께 만든 사람들
김윤진, 연수진, 이두라, 김재명, 김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