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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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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스님의 하루 / “스님 법문을 듣다보니 스트레스를 받아가며 꼭 승진을 해야되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20180430 “스님 법문을 듣다보니 스트레스를 받아가며 꼭 승진을 해야되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2018.4.30 농사일 새벽 3시, 아직 깜깜한 가운데 스님은 두북으로 출발하였습니다. 어제 경주 남산순례를 마치자마자 급히 자재법사님 댁 문상하느라 서울로 올라온 덕분에 오늘 울산에서 예정되어 있던 오전 미팅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서둘러 나선 것이었습니다.아침 6시 20분, 두북에 도착하자마자 스님은 일과를 시작하였습니다. 아침 기도 후, 정원 앞과 뒤, 온실을 살펴보고 찾아오신 손님을 잠깐 만난 뒤 다시 정원과 온실을 손보는 일을 이어서 하였습니다.뒷밭에 가득 올라온 더덕 순 중 일부를 덜어서 모종 만들기를 하였습니다. 스티로폼 박스를 모종 화분으로 재활용 했습니다. 여리디 여린 더덕 순들이 짓밟혀 자라지 못하기 ..
법륜스님의 하루 / “남북, 북미 정상 간 합의 이후 약속이 잘 지켜질까요?” 2018.04.29. “남북, 북미 정상 간 합의 이후 약속이 잘 지켜질까요?”2018.4.29. 경주남산순례 저녁반 오늘도 어제에 이어 전국에서 모인 봄불교대학생 경주남산 순례가 이어지는 하루였습니다. 어제는 주간반, 오늘은 저녁반과 청년들이 함께하는 순례입니다. 따가운 햇볕과 연초록의 나무들이 뿜어내는 생생한 에너지가 넘치는 경주 남산에 전국 저녁부 봄불교대학생 1250여 명이 모여 순례를 시작했습니다. 초여름 날씨에 소나무에서는 송화가루가 풍선에 든 가루가 터지듯 흩어지고 있었습니다.스님은 아침 일찍부터 온실과 정원에 자라난 상추와 고소, 부추 등을 따서 손질하였습니다. 큰 잎들을 따는 것은 물론, 솎아주는 것을 겸하여 부산하게 손을 움직였습니다.바쁘게 채소 손질을 끝내고 출발을 하니 8시 30분이었습니다. 스님은 어제..
“미세 먼지 때문에 괴로워요.” / 법륜스님의 하루 “미세 먼지 때문에 괴로워요.”2018.4.28 정토불교대학 경주남산순례 주간반스님의 하루 제작팀 글 | 오늘은 경주 남산 순례가 있는 날입니다. 새벽에는 쌀쌀했는데 아침이 되자 해가 났습니다. 화창하고 맑은 하늘에 오늘 순례가 기대되었습니다.전국에서 모인 불교대학 주간반 학생들과 스텝, 약 800여 명이 남산의 봉화골, 포석골, 탑골, 삼릉골, 용장골 구간으로 분산하여 각 지역 담당 법사님들의 안내로 답사하고 통일암 숲속 너른마당으로 모두 모여 스님과 함께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스님은 오전 8시 50분 두북수련원을 출발하여 용장골로 올랐습니다. 내일 용장골의 안내를 맡은 희광 법사님과 함께 출발하였지만 희광 법사님이 다리가 불편한 것을 염려하여 지팡이를 내어 주고 천천히 올라오라 하였습니다. 20여분..
“부모님과 소통이 안 돼요.” “부모님과 소통이 안 돼요.”2018.4.27 농사일 & 남북정상회담 시청스님의 하루 제작팀 글 |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 역사적인 날, 오늘도 스님은 여느 때처럼 흙을 만지고 상추를 다듬고 농사를 하였습니다.어제 부산 강연을 마치고 밤늦게 두북으로 돌아와 아침을 맞았습니다. 햇살이 눈부신 아침이었습니다. 아침 공양을 하는 중에 문수팀 행자님들이 오늘따라 서둘러 농사 울력을 왔습니다.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오늘, 생중계를 보고 싶다며 서두른 것이었습니다.먼저 웃 밭에 올라 지난 번 심어둔 옥수수, 완두콩의 흙을 북돋워주고, 내려오는 길에 밭둑에 버려진 벽돌을 주웠습니다. 지난 번 비가 올 때 코스모스를 심다가 버려진 벽돌들을 발견하고 봐둔 것들이었습니다. 스님은 부직포를 덮을 때나 평상을 반듯하게 놓을 때..
법륜스님이 알려주는 한반도 평화시대의 변화 / 법륜스님 즉문즉설 “한반도 평화시대, 대한민국에 어떤 변화가 올까요?” 질문자 “남북정상회담도 열리고 5월에는 북미 정상회담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뉴스에서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평화협정을 맺고 한반도 평화의 시대가 온다면 저와 같은 청년에게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또 더 넓게 대한민국 국민에게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법륜스님 “네. 일단 전쟁의 불안에서 벗어나서 살 수 있겠죠. 그런데 분단된 상태로 전쟁만 안 일어나면 괜찮을까요? 현재의 이익을 지켜준다는 측면에서는 괜찮지만 미래의 이익까지 생각해 보면 괜찮지 않습니다. 우리 주위를 둘러싼 나라들을 한번 보세요. 오른쪽엔 일본이 있죠. 영토가 남한보다 3.7배가 넓고 인구도 2.5배나 더 많아서 우리는 5천만인데 일본은 1억 3천만이에요..
열등감 때문에 힘들어요 2018.4.26. 행복한대화 진주시 편 오늘은 경남 진주에서 행복 강연이 열리는 날입니다. 봉사자들은 한 달 내내 준비한 강연이 풍성하게 잘 치러지기를 바라며 한국토지주택공사 본사 대강당 로비에 모두 일찍 모였습니다. “진주, 행복 강연 파이팅!” 라며 힘차게 외친 후 각자 지정된 자리에서 강연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이곳 LH 대강당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행복 강연인데 주차장 접근성이 떨어져 많은 대중이 오기 불편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마음이었습니다. 하지만 완연한 봄 날씨는 손님맞이에 딱 좋았기에 설레는 마음으로 잔잔한 음악이 흐르는 강당 안팎을 오가며 준비했습니다. 분홍 티셔츠를 입은 접수팀은 진달래꽃보다 더 활짝 피어나 보는 사람도 설레게 했습니다. 영상으로 스님 소개가 끝날 때, “이 세상에 태어난..
“한반도 평화 시대, 대한민국에 어떤 변화가 올까요?” 법륜스님의 하루 2018.4.25 행복한대화 시흥시 편 “한반도 평화 시대, 대한민국에 어떤 변화가 올까요?”2018.4.25 행복한대화 시흥시 편오늘은 아침 일찍 종교인 조찬 모임이 있었습니다. 스님이 직접 따고 재배한 엄나무순과 상추로 준비한 풍성한 봄밥상을 함께 하며 종교원로분들은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관련 담소를 나누었습니다.이 후 찾아오는 손님들을 맞이하고 올 여름 진행될 동북아 역사기행 관련 실무 회의를 진행하였습니다.점심 무렵에는 세월호 가족위원회에서 어머니, 어버지 다섯 분이 스님을 찾아오셨습니다. 지난 4월 4일에 스님을 방문해서 416 재단 설립을 위한 발기인과 기억위원을 모아달라고 부탁하였는데, 700여명의 활동가들이 참여하여 모은 1,300여만원의 기금과 기억위원 신청서를 세월호 가족분들에게 전달하였습니다.저녁 7시부터는 국민 행..
“조상 때문에 희귀병에 걸린 걸까요?”/ 법륜스님의 하루 2018.4.22 농사일 “조상 때문에 희귀병에 걸린 걸까요?”2018.4.22 농사일 새벽에 해외 출장에서 돌아온 스님은 공항에서 바로 봉화로 향했습니다. 새벽4시가 좀 지나 도착한 봉화엔 희광 법사님이 도량석을 돌고 있었습니다. 이동하는 차안에서 눈을 조금 붙인 스님은 봉화 도착 후 바로 원고 교정과 결재 서류를 살폈습니다.6시 반에 아침공양을 간단하게 마치고 바로 낫을 들고 산을 올랐습니다. 주변에 두릅 군락지가 있는데 경사가 제법 되고 길이 험했습니다. 연로한 희광 법사님도 올라가서 두릅을 딸 수 있도록 잔가지와 덤불을 낫으로 정돈했습니다. 그리고 봉화 대중들이 손이 닿지 않아 따지 못했던 두릅과 엄나무 순을 채취했습니다. 엄나무 순과 두릅을 희광법사님과 행자님이 맛볼 수 있게 선물하고 두북으로 향했습니다.두북에 도착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