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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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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다툼 한 아내에게 어떻게 사과할까요?/ 법륜스님 즉문즉설 말다툼 한 아내에게 어떻게 사과할까요? 질문자 “저는 결혼한 지 23년이 되었습니다. 말다툼을 하고 나면 늦어도 잠들기 전에 사과를 하려고 말을 꺼내는데 그것이 도리어 큰 말다툼이 되어서 새벽 한 두시까지 언쟁을 하게 됩니다. 제가 사과를 하는 방법에도 문제가 있는 것 같고, 또 아내로부터 공격적인 말을 들으면서 저도 흥분되는 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사과를 해야 하는지를 알고 싶습니다.” 법륜스님 “사과를 할 때 정말로 사과만 하면 갈등이 생길 일은 없습니다.‘내가 사과를 하니 네가 내 사과를 받아들여라’ 하는 요구 때문에 사과가 다시 싸움이 됩니다. 사과를 하는 것은 내 자유지만, 그 사과를 받아들이고 안 받아들이고는 그 사람의 자유입니다. 예를 들어, 지나가는 사람의 뺨을 때린 다음에 그 사..
60대입니다. “남편이 여자 친구에게 문자를 수십 통씩 보냅니다.” 법륜스님 즉문즉설 2018.4.16. 농사일 & 방송 촬영 “남편이 여자 친구에게 문자를 수십 통씩 보냅니다.”2018.4.16. 농사일 & 방송 촬영 오늘 스님은 오전에는 농사일을 하고 오후에는 방송국에서 온 촬영팀과 함께 녹화 촬영을 했습니다. 어제 문경 정토수련원에서 특강수련을 마친 후 두북 정토수련원에서 하룻밤을 잔 스님은 새벽 4시에 일어나 대중들과 함께 새벽 예불과 천일결사 기도를 하며 하루를 시작했습니다.6시에 발우공양을 함께 한 후 작업복으로 갈아입고 8시가 되어 농사일을 하기 위해 탑곡 정토수련원으로 이동했습니다.날씨도 화창하고 시원한 바람도 불고, 농사 짓기에 참 좋은 봄날입니다. 오늘은 밭에 배추, 브루커리, 양배추를 심기로 했습니다. 먼저 모종을 심는 방법에 대해 스님의 설명을 들은 후 행자님들 모두가 곳곳에 흩어져 모종 심기를 시작했습니다..
시아버지와 시누이 사이가 안 좋아서 머리가 아파요... 2017.8.31 법륜스님 해외 즉문즉설 강연(4) 필리핀 마닐라 시아버지와 시누이 사이가 안 좋아서 머리가 아파요...2017.8.31 해외 즉문즉설 강연(4) 필리핀 마닐라 강연은 6시에 필리핀 한인천주교회 성김대건 성당에서 있습니다. 강연 전에 성당의 신부님을 잠시 뵙고 인사 드리려고 하였으나 비도 오고 유명한 마닐라의 교통체증을 만나 겨우 강연 시간에 맞춰 행사장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강연장에 도착하자마자 안철문 이냐시오신부님, 교목회장님등과 간단히 인사를 하였습니다. 스님은 늦어서 미안하다고 얘기하면서 신부님과 함께 하신 분들께 감사의 선물로 책을 드렸습니다. 오늘 강연은 스님의 마닐라 강연소식을 듣고 한인성당쪽에서 먼저 제안하여 강연장소를 정했다고 합니다.이어 바로 법륜스님은 연단으로 올라가서 예수님상에 기도하고 참가자들께 늦어 미안하다고 하면서 인사하였..
실직한 남편 / 법륜스님 희망편지 170702 “남편이 4년 전에 실직했는데 아이들 기죽을까 봐 얘길 못했어요. 남편이 출근하는 것처럼 속이다 보니 마음이 답답해요.” 남편의 실직은 아이들에게 속일 게 아니라 가족회의를 열어 어려움을 함께 풀어가야 합니다. 아빠가 실직해서 수입이 줄었으니 용돈과 생활비를 조금 줄여 쓰자고 해야 가족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 기죽을까 봐 어려운 사정을 숨기고 키운다고 아이들이 잘되는 게 아닙니다. 살다보면 잘 되는 때고 있고 어려운 때도 있는데, 아이들이 그걸 알고 이겨내야 더 크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나이 들어 퇴직하거나 실직해서 집에 있을 때 더 격려하고 존중해주면 남편이 좀 쉬었다 할 만한 일을 찾지만 무시하고 소외시키면 보란 듯이 성공해 보이겠다는 심리가 생겨 자칫 사기를 당하기 쉬워집니다. 실직하고 퇴직..
[법륜스님 희망편지_0521] 내가 옳다 [법륜스님 희망편지_0521] 내가 옳다 결혼생활에서 가장 큰 갈등은 서로 자신이 옳다는 고집입니다. 배우자가 “넌 고집이 세다”고 해도 본인은 고집이 센 줄 몰라요. 내가 아는 나와 다른 사람 눈에 비친 나는 서로 달라요. 고집을 안 부릴 수는 없더라도, 고집부리고 있음을 알아차려 보세요. 상대가 “너 고집 피고 있어!”하면, “그래, 내가 고집이 좀 세지.”하고 수용하면 소통이 되지만, “그럼 나만 고집 세고 너는 안 세냐?”하며 상대를 탓하면 대화가 안 되고 상처만 입습니다. 내 고집을 다 버려야 소통이 되는 게 아니에요. 내 상태를 알아차리고 인정하는 것이 소통의 시작입니다.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여보, 감사합니다. “난치병에 걸려 1년 넘게 투병하느라 두 살 배기 아기를 돌보지 못하고 남편에게 내조를 못해서 항상 미안해요.” 내가 책임을 방기한 게 아니라 몸이 아파서 제대로 돌보지 못 할 형편이었다면, 이때는 괜찮습니다. 내가 안 하는 게 아니고 누워 있기 때문에 애를 돌보지 못하는 것은 죄를 짓는 게 아니에요. 따라서 가족에게 빚을 진다고 생각하지 말고 ‘감사합니다.’ 하는 마음을 내면 됩니다. 남편에게도 “여보, 감사합니다.” 이렇게 얘기하면 남편이 힘이 들어도 기분이 좋아져요. 감사하는 마음으로 주위를 살펴보세요. 이것이야말로 진정으로 자신과 가족을 위하는 길입니다.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운명을 바꾸는 비법 딱 한 번 주어진 삶인데, 우린 늘 생각으로 상(相)을 짓고 그 속에 갇혀서 괴로워합니다. 본래 좋은 사람, 나쁜 사람이 따로 없지만 어차피 지을 상(相)이면, ‘내 남편은 좋은 사람이다’, ‘내 아내는 좋은 사람이다’, 이렇게 아름답게 상을 지어보세요. 꿈을 꾸려면 좋은 꿈을 꾸는 게 나은 것처럼 좋은 상을 지으면 내 마음이 기쁘고 행복해집니다. 마음속에 미움으로 그린 상이 있다면 참회로 지우고 아름답게 새 상을 지어 봐요. 처음엔 잘 안 되지만, ‘우리 남편은 좋은 사람’, ‘내 아내는 좋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내 삶 속에서 작용하면 어느덧 내 삶이 바뀌어 저절로 행복해지고 운명도 바뀌게 됩니다.
[법륜스님 희망편지] 사랑하라, 기대 없이! “나는 남편을 쳐다만 봐도 좋은데, 남편은 꽃 사진만 찍으러 다녀요. 질투가 나서 이제 사랑의 끈을 놓고 싶어요.” 우리는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사랑 받는 데서 행복을 찾기 때문에 괴로워집니다. 사랑을 주었는데 사랑이 돌아오지 않으면, 배신감에 사랑이 미움의 씨앗이 되지요. 남편이 꽃을 좋아하는 거나 내가 남편을 좋아하는 거나 같은데 왜 꽃을 좋아하는 남편은 괴롭지 않은데 남편을 좋아하는 나는 괴로울까요? 남편은 꽃에게 ‘내가 널 좋아하니 너도 날 좋아해라’ 요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더 사랑해서 괴로운 게 아니라 더 기대해서 외로운 거예요. 기대 없이 좋아해 보세요, 바다를 사랑하듯이 꽃을 좋아하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