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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편지

올해 가장 잘한 것 /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20171231

올해 가장 잘한 것


연말을 맞아
지난 한 해를 돌아보니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런 가운데서
그래도 죽지 않고 살아나았다는 것이
제일 잘한 일 같습니다.
올 한해만 해도 수십만 명이 죽었는데
거기에 안 낀 것만 해도 큰 행운입니다.

둘째, 크게 다쳐서 병원 신세 안진 것입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각종 질병과 사고로
병원신세를 졌는데
나는 다행히 그런 일이 없었으니
얼마나 큰 행운입니까?

만약 병원 신세를 진분이 계신다면
‘그 와중에 안 죽고 살았다’고
감사하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는 지난 한해 전국으로 전 세계로 다니면서
교통사고 안 나고
올 한해를 보낸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셋째, ‘이렇게 사느니
차라리 죽는 게 낫다’는
큰 괴로움을 겪지 않고 살은 것입니다.
세계적으로 보면 전쟁 등 각종 재앙으로
지옥 같은 삶을 산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그래도 큰 고통 없이 한 해를 보냈다면
얼마나 큰 행운입니까?

혹시 그런 일이 있었더라도
그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고
지금 이 자리에 살아있다는 것 만으로도
인생의 대성공입니다.
이렇게 한 해를 돌아보니 몸과 마음이
건강한 것보다
더한 복은 없었습니다.

올해는 아주 축복받은 해였습니다.
세상 모든 분들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