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피부빛깔이나 종교,
또는 성별로 사람을 차별해서는 안 됩니다.
동시에 사람마다 다른 기호도
존중해야 합니다.
만약 아버지가 ‘흑인은 나쁘다’고 하면
그건 문제가 되겠지만
‘흑인이 싫다’는
그 사람의 기호나 취향까지는
우리가 어떻게 할 수가 없는 거예요.
예를 들어
‘한식은 좋고, 프랑스 음식은 나쁘다’고
하면 문제가 되겠지만
‘나는 프랑스 음식보다는
한식이 더 입맛에 맞다’고 하면
그건 ‘옳다, 그르다’로
판단할 수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질문자는
‘아버지는 그런 한국사회 환경에서
자랐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할 수도 있겠다’라고 존중해야지,
아버지의 생각을 바꾸려고 하면 안 됩니다.
그렇다고 아버지가 시키는 대로
살 필요는 없어요.
만약 질문자가 흑인과 결혼하게 되더라도
‘아버지의 생각과 다른 결혼을
하게 되어서 미안합니다.’라고
말하면 됩니다.
'희망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법륜스님 희망편지] 사랑하라, 기대 없이! (0) | 2017.04.22 |
---|---|
[법륜스님 희망편지] 불편한 동료와 어떻게 일해야 할까요 (0) | 2017.04.21 |
[법륜스님 희망편지] 오래 살고 싶어요 (0) | 2017.04.18 |
[법륜스님 희망편지] 나쁜 성질을 고치고 싶어요 (0) | 2017.04.17 |
[법륜스님 희망편지] 오늘, 팽목항에 다녀왔습니다 (0) | 2017.04.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