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담장, 금이 간 벽, 쓰러진 기와들
지진의 흔적
주변의 돌과 흙,
괭이, 물통 등 도구를 준비하고
파손된 담장 아래부터
차례로 다듬어가기로 했다.
큰 돌로 기반을 만들고
사이사이 작은 돌을 채우며
물로 갠 진흙을 넣는 일을
차곡차곡
꼭 배워야 일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
오랜 세월 어르신들이 하시던 것처럼
어깨 너머로 보고 들었던 경험으로 하는 일
“일당을 톡톡히 줘야 할 일인데,
우리는 오늘 돈 한 푼 안 들이고 다 했네”
아침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굵은 땀방울 흘리며
밥 값 한 하루
10월, 두북 정토 마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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