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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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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안 받는 며느리, 서운해요 _ 법륜스님 즉문즉설 62화 전화 안 받는 며느리가 서운해요. 질문자 “작년 11월에 장남을 장가보내고 처음으로 시어머니가 되었는데 아직 며느리와의 사이가 서먹서먹합니다.” 법륜스님 “처음 만났는데 서먹서먹한게 당연하죠.”(모두 웃음) “아들이 5년 연애하고 결혼을 했어요. 연애하는 동안에도 몇 번 봤는데도 서먹해서요.” “몇 번밖에 안 보고 한집에 살면 당연히 서먹서먹하죠.” “그게 당연한 겁니까?”(모두 웃음) “당연하죠.” “저는 그게 아직 받아들여지지 않아요. 결혼해서 며느리와 시어머니 관계가 됐으면 가정이라는 울타리가 생겼으니까 서로 돈독해야 하는데 그렇지가 않은 거예요. 그게 아직 받아들여지지가 않아요.” “그런 건 괜찮아요. 내 아들을 빼앗아갔는데 그게 쉽게 받아들여지겠어요?”(모두 박장대소) “아니, 아들을 가져간 것..
가볍고 밝고 행복해지는 길 / 법륜스님의 하루 즉문즉설 20180722 가볍고 밝고 행복해지는 길2018. 7. 22. 불교대학 졸업식 및 수계식 _ 충남대학교 정심화홀 어제 가을 경전반 졸업식에 이어서 오늘은 가을 불교대학 졸업식 및 수계식을 했습니다. 날씨는 더웠으나 구름이 드리우고 매미가 노래해주니 조금은 시원하게 느껴졌습니다.지난 1년 동안 열심히 공부한 불교대학 학생들이 졸업식장에 들어오는 모습은 마치 승전고를 울리는 병사같이 감격한 표정입니다. 봉사자들은 자기 일처럼 기뻐하고 축하해줬습니다.수계식과 졸업식은 1,2부로 나누어 진행했습니다. 그래서 준비하느라 많이 분주했으나 대중들은 서로 가사를 챙겨주면서 기다렸습니다. 오전 10시, 타종과 경건한 마음으로 함께 식을 시작했습니다. 유수스님의 수계식 인례에 따라 스님은 수계산림법회를 진행했습니다. 스님은 수계를 받았..
“노예가 아닌, 주인으로 사는 방법” / 법륜스님의 하루 즉문즉설 20180721 “노예가 아닌, 주인으로 사는 방법”2018.7.21. 가을경전반 졸업식 충남대학교 정심화홀 전국에 폭염경보가 내렸습니다. 극심한 무더위 속에서도 바른불교, 쉬운불교, 생활불교를 배우고자 입학했던 전국의 경전반 학생들이 졸업식을 하러 대전 충남대학교 정심화홀에 모였습니다. 요즘 열대야로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해 피곤할 텐데 졸업식에 참석하는 학생들도, 맞이하는 봉사자들도 함박웃음으로 서로서로 인사를 나눕니다.식을 알리는 타종에 떠들썩하던 식장 안은 금세 경건한 자세로 예불을 올리며 졸업식을 시작했습니다. 이어 정토회 대표 김은숙님은 불교대학에 많은 사람이 입학하지만 경전반까지 졸업하는 사람은 통계적으로 적은 편인데 이렇게 졸업해서 축하한다는 인사말을 했습니다. 대표님의 말씀을 들으니 졸업생들이 새삼 존경..
“친정엄마를 보면 싸우고, 안 보면 보고 싶어요.” / 법륜스님의 하루 즉문즉설 20180710 “친정엄마를 보면 싸우고, 안 보면 보고 싶어요.”2018.07.10. 2018 국민행복 포럼 (부산 동의대학교) 오늘은 부산 동의대학교 석당아트홀에서 2018 국민행복 포럼이 오후 2시부터 있었습니다. 국민행복실천운동본부와 동의대학교가 공동 주최한 행사였습니다. 스님은 행복 포럼의 2번째 강연자로 석당아트홀에 모인 참석자들에게 즉문즉설로 귀한 시간을 만들어주었습니다. 며칠 동안 선선했던 부산의 날씨가 언제 그랬냐는 듯 오늘은 여름 그대로의 날씨를 보여주었습니다. 강연 시작 전인, 1시 50분부터 자리는 빈틈없이 채워지기 시작했습니다.강연은 ‘행복은 소유보다는 공유에 의미가 있다’라는 슬로건으로 시작했습니다. 장소가 대학교였지만, 내빈석에 자리한 스님들과, 1부 강연자인 재불화가이자 심리치료사 르네 추 ..
“결혼하고 싶어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 법륜스님의 하루 즉문즉설 20180709 “결혼하고 싶어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2018.07.09. 새로운 백년 조찬미팅, 전국법사단 회의, 행복캠프 (대구) 오늘 스님은 조찬미팅으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2012년에 출간된 개정판을 준비하기 위해 공동 저자인 오마이북 오연호 대표님과 조찬을 함께 하며 새로 나올 책의 수정방향을 의논했습니다. 은 지난 3년간 전국 도서관에서 통일 관련 책 가운데 대출 1위 도서로 선정된 책이며, 다른 어떤 책보다도 스님이 정성을 들인 책이기도 합니다. 출간된 지 5년이 지났고, 평화와 통일의 새 바람이 불어오는 시기라, 현 시기에 맞는 내용을 추가로 보완하기로 하고 바로 대담에 들어갔습니다.7년 전 대담하신 내용대로 국내외 정세가 바뀌어 있는 지금, 이후 동아시아의 새로운 질서를 구축하는 시점에서 우리 정부..
말다툼 한 아내에게 어떻게 사과할까요?/ 법륜스님 즉문즉설 말다툼 한 아내에게 어떻게 사과할까요? 질문자 “저는 결혼한 지 23년이 되었습니다. 말다툼을 하고 나면 늦어도 잠들기 전에 사과를 하려고 말을 꺼내는데 그것이 도리어 큰 말다툼이 되어서 새벽 한 두시까지 언쟁을 하게 됩니다. 제가 사과를 하는 방법에도 문제가 있는 것 같고, 또 아내로부터 공격적인 말을 들으면서 저도 흥분되는 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사과를 해야 하는지를 알고 싶습니다.” 법륜스님 “사과를 할 때 정말로 사과만 하면 갈등이 생길 일은 없습니다.‘내가 사과를 하니 네가 내 사과를 받아들여라’ 하는 요구 때문에 사과가 다시 싸움이 됩니다. 사과를 하는 것은 내 자유지만, 그 사과를 받아들이고 안 받아들이고는 그 사람의 자유입니다. 예를 들어, 지나가는 사람의 뺨을 때린 다음에 그 사..
[카드뉴스]화를 다스리는 법_ 법륜스님 즉문즉설
무능력한 제 자신이 싫어요 / 법륜스님 즉문즉설 무능력한 제 자신이 싫어요. 질문자 “연기자가 직업인 20대 청년입니다. 요즘 제가 남들보다 무능력해 보여 열등감에 시달립니다. 이런 제 자신이 한심스러워 자책도 하는데 어떻게 극복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법륜스님 “그런 걸 어떻게 극복하려고 해요?” “…” “극복한다는 것은 상대보다 키도 커야 하고, 인물도 잘 나야 하고, 연기도 더 잘해야 하잖아요?” “…네. (청중 웃음)” “그것은 아주 어려운 해결 방법이죠. 질문자가 말 잘하는 MC와 비교하면 그 사람보다 말을 더 잘 해야 하고, 연기 잘하는 사람과 비교하면 그 사람보다 연기도 더 잘 해야 하는데 (청중 웃음) 그런 식의 해결방법은 너무나 어려워요. 톱스타와 자신을 비교하지 않나요? 질문자는 지금 이대로도 좋아요. 남과 비교하지 않으면요. 질문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