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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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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갈까요? 절에 갈가요? /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20180419 “엄마와 종교가 달라서 죽은 뒤에 천국과 극락으로 헤어질까봐 걱정이에요” 20년쯤 다닌 집 앞 단골가게가 있는데 큰 슈퍼마켓이 새로 생겼다고 가정해봐요. 둘 중 어디로 갈지는 소비자의 자유입니다. 가게 주인은 섭섭할 수도 있겠죠. 교회 다니다 절에 오든, 절에 다니다 교회 가든 아무 문제없지만 그 절이나 교회입장에서는 신도가 다른 곳에 가면 싫어할 수 있어요. 그런데 여러분들은 소비자니까 가고싶은 데로 가면 됩니다. 둘 중에 하나만 다녀도 되고, 하나를 주로 다니고 하나를 가끔 가도 되고 둘 다 다녀도 되고 둘 다 안 다녀도 됩니다. 다만 교회가서 “절이 좋더라” 절에 가서 “교회가 좋더라” 하는 거는 예의가 아니에요. 가게 주인은 하나만 다니라고 하겠죠. 그건 그들의 이야기고 나는 내가 원하는 대로 다..
기대하는 마음 /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20180416 “어떻게 하면 서로가 만족할 수 있는 대화를 할 수 있을지 알고 싶습니다.” 이 세상에 100% 순금은 없듯이, 인간관계에서 내가 기대한 100%만큼 만족할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꽃아, 너를 보니 좋다!” 해도 꽃은 아무 대답이 없어요. 그래도 불만을 가질 일이 전혀 없죠. 꽃에게 기대를 안 하기 때문이에요. 나에게 너무 지나치게 잘하면 사기꾼이거나 미끼일 확률이 높습니다. 그럴 땐 약간 경계하는 게 좋습니다. 상대가 나를 만족시킬 수는 없어요. 그걸 알면 마음이 편안해질 거예요.
“사람을 해고시키는 일을 하는 것이 힘들어요.”/ 법륜스님의 하루 20180408 “사람을 해고시키는 일을 하는 것이 힘들어요.”2018.4.8 새터민 역사기행 봄기운으로 가득 찬 경주 불국사. 오늘은 해마다 봄이면 진행하는 ‘새터민 역사기행’을 함께 가는 날입니다.겨울처럼 쌀쌀한 꽃샘추위에도 아랑곳없이 부산 울산, 경남, 대구경북, 대전충청 지역에서 온 버스들이 속속 주차장으로 모입니다. 유모차에 탄 아기, 아장아장 걷는 어린이, 초등학생들도 부모님, 조부모님 손을 잡고 봄나들이에 왔습니다. 날씨가 쌀쌀한 탓인지 참여하려 했던 인원보다 많이 줄었지만 모두 400여 명이 함께했습니다.주차장에서 조금 올라가 넓은 잔디밭에 모여, 서로 어디에서 왔는지 인사하고, 스님은 불국사의 역사에 관해 설명했습니다.“불국사와 석굴암은 우리나라 문화유산 1호로 유네스코에 등재될 정도로 의미 있는 곳입니..
스트레스 줄이기 /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20180412 내가 옳다는 생각이 강할수록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요. 왜 그럴까요? 아침에 국을 먹다 누구는 “왜 이렇게 싱거워!”하고 다른 이는 “아이 짜!” 합니다. 짜고 싱거운 게 따로 있을까요? 짜다, 싱겁다 하는 것은 각자 입맛이 다른 것이지 객관적인 기준은 따로 없어요. 서로 입맛이 다를 뿐, 옳고 그른 게 아니라는 걸 알면 스트레스받을 일이 없어요. 자기중심으로만 생각하기 때문에 열을 받는 거예요. 내가 옳다는 걸 고집하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일어난다는 걸 알면 스트레스받을 때, ‘어, 내가 또 옳다고 주장했구나!’ 알아차려보세요.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 당신이 행복하면 좋겠다🌸 http://평화를원해.kr
아이를 정말로 사랑한다면 아이의 삶에 자긍심을 심어주세요! /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20180409​ ​ ​ 부모는 아이가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공부해라. 공부해라. 합니다. 그러나 아이들은 이 말을 잔소리로 받아들입니다. 아이에게 말을 아끼세요. 이래라 저래라 하지 말고 스스로 설 수 있는 힘을 키워주세요. 20살이 되기 전에 혼자서 빨래도 하고 밥도 할 수 있는 능력과 심리적 안정감을 갖도록 해주는 것 이것만 해줘도 아이는 자기 삶에 자긍심을 갖고 살 수 있을 것입니다. 공부도 중요하지만 심리적 안정감이 없으면 아무리 직업이 좋고 지위와 돈이 많아도 행복해지지 않습니다. 내일부터라도 아이 혼자 일어나서 스스로를 챙길 수 있게 믿고 기다려주세요 사랑은 절제가 필요합니다. 해주고 싶은 마음을 절제하는 것 그것이 아이를 진짜 사랑하는 것입니다. ​
부모님이 자신의 인생을 사셨으면 좋겠어요. /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20180408 “독립하고 싶은데 부모님이 너무 저를 위해 사셔서 부담스러워요” 부모가 자식에게 희생하는 이유는 자식을 위해서가 아니라 본인이 좋아서 하시는 거예요. 성인이 되면 부모님이 뭐라고 하든 본인이 알아서 살면 되요. 부모가 뭘 하든 그건 그들의 인생이니 질문자가 간섭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고 안하고는 내가 결정하면 됩니다. 부모님이 시킨 대로만 한다면 나는 평생 부모의 종이예요. 20살이 넘었으면 내 인생은 내가 책임져야 행복해집니다.
자식이 걱정돼요 /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20180407 “마흔 넘어 결혼 안하는 아들이 걱정입니다” 부모로서 어린 자식을 돌봐 주는 게 사랑이라면 사춘기가 넘어가면 간섭을 안 하는 것이 사랑이고, 스무 살이 넘으면 정을 끊는 것이 사랑입니다. 부모라면 언제나 자식이 어디서 뭘 하든 그 의견을 존중해줘야 합니다. 아무리 걱정이 되더라도 자식이 알아서 하도록 내버려두면 오히려 밥도 잘 먹고 연애도 하고 결혼도 합니다. 그러니 너무 걱정 말고 본인의 인생을 즐기세요.
계산하지 않는 사랑 /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20180405 “공무원 준비하느라 돈 못 버는 남편 때문에 화가 나요” 남편이 돈을 못 번다고 화내면 그건 사랑이 아니라 장사에요. 정말 남편을 사랑한다면 손익을 계산하지 말아야해요. 남편이 질문자와 같이 먹고 자면서 성실히 공부하고 집안일도 도와준다면 나쁜 남편은 아니에요. 남편이 힘들 수록 더 존중해줘야 되요. “여보 공부하느라 힘들지? 이번에 안 되면 한 번 더 해도 돼. 내가 아껴 쓸게.” 이렇게 격려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