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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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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 지내는 시간을 옮겨도 되나요? / 법륜스님 즉문즉설 질문자 “저는 40년 가까이 제사를 12시, 자정에 지내왔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조카가 밤 10시에 제사를 지내면 안 되는지 물어보길래 시간을 옮겨서 10시에 지냈어요. 그날부터 꿈에 조상님이 보이고 꿈자리가 그다지 좋지 않았습니다. 3일 동안 안 좋은 꿈이 연속적으로 나오고 무서워서 칼을 머리맡에 두고 자보기도 했는데요...” 법륜스님 “칼을 가지고 뭘 어떻게 하시려고요? (청중 웃음)” “동네 어르신들이 악몽을 꿀 때 칼을 머리맡에 두고 자면 악몽이 없어진다고 말씀들을 하셔서요. 이렇게 시간을 옮겨서 제사를 지내도 될까요?” “제가 안 된다고 하면 시대에 뒤떨어진 스님이라 할 것이고, 제가 된다고 하면 법도(法度)에 어긋나는 것을 가르치는 스님이라고 할 것이잖아요. 그래서 말하기가 참 어려워요. (..
산소 이장하고 3년 내에 손대면 일이 생기나요? /법륜스님 희망편지 “산소를 이장하고 3년 이내에 손대면 일이 생긴다는데 정말 그런가요?” 3년 안에 이장하지 말라 했으면 안 하면 되고, 피치 못할 일이 생기면 그냥 하면 돼요. 장례 문제는 가족이 여럿 있으니까 의견이 다를 수 있을 뿐이지 옳다 그르다 기준이 없어요. 죽은 사람의 육신은 낡은 옷과 같아요. 그분이 천당에 갔던 극락왕생에 갔던, 이미 가버린 것이니 남은 육신을 태울 것인가 묻을 것인가는 산 사람의 섭섭함일 뿐이지 고인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장례를 어떻게 치를지, 남은 흔적을 어디에 모실지, 형식에 매이지 말고 남은 사람들끼리 갈등 없이 보내드리세요. 그것이 가장 좋은 마무리입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 법륜스님 이웃추가 하고 더 많은 행복을 받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