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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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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자신을 사랑하세요." / 법륜스님의 하루 20171110 "이제 자신을 사랑하세요."2017.11.10 두북 어르신 잔치 새벽 4시 반, 천일결사 기도로 스님은 오늘 하루를 시작하였습니다. 기도를 마친 후 아직 바깥이 어둑하여 방에서 문서 검토할 것들을 한 스님은 주변이 밝아지자 운력복을 갈아입고 주변 정리를 하였습니다.날씨가 추워졌으니 비닐 하우스 내부를 정리하여 밖에 내놓았던 화분들을 안으로 넣고 말아 올려 주었던 비닐을 다시 내려 온도가 유지되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아궁이 칸에 잔뜩 쌓아 놓은 큰 장작들을 다시 꺼내 땔감으로 쓰기 적당한 크기로 잘라 쌓아두었습니다.문수팀 행자님들이 감을 따야 한다고 긴 장대에 주머니가 달린 ‘감 따기용 장비’를 챙겨 들고 감을 따기 시작했습니다. 스님은 긴 대나무를 창고에서 찾아내어 감나무 가지를 사이에 끼울 수 있을 ..
우리 아이가 남들보다 뒤처질까 걱정되요 / 법륜스님 희망편지 170629 우리 아이가 남들보다 뒤처질까 걱정되요 / 법륜스님 희망편지 170629 인생은 자신의 발로 서서 자신의 눈으로 세상을 봐야하는 것이에요.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그러지를 못하고 세상의 흐름에 따라 흐르고 있어요. 주변에서 대학교를 가면 대학교를 가고 취직을 하면 취직을 하고 집을 사면 똑같이 집을 사고. 정신없이 달리지만 무엇을 위해 그러는 것인지 본인에게 물어봐도 알지 못하지요. 부모가 이렇게 남을 따라 중심 없이 살면 부모를 닮는 아이역시 중심 없이 흔들리게 되지요. 그럴 때는 부모가 먼저 용기를 내야해요. 남들과는 다른 길을 간다는 두려움을 버리고서 다양한 경험을 시도해 보는 거예요. 부모가 바뀐다면 아이도 바뀌고 한층 더 올바르게 성장한답니다.
자식에게 꼭 주어야 할 유산 / 법륜스님 희망편 170618 자식에게 꼭 주어야 할 유산 / 법륜스님 희망편 170618 요즘은 다 큰 자식들이 나이 든 부모에게 기대 사는 경우가 많아요. 어떤 부모는 집을 처분해 자식들에게 나눠주고 시골로 내려갈 생각하고 또 다른 부모는 50살이나 된 아들이 사업 빚을 갚아달라고 해서 힘들다고 하소연을 합니다. 일찍부터 부모가 “네 삶은 네 삶이고 내 삶은 내 삶이다” 선을 그으면 자식은 망해도 부모에게 손을 내밀지 않습니다. 그런데 자식이 어려우면 늘 줬기 때문에 부모가 80이 돼도 손을 내미는 거예요. 어릴 때는 돌봐주는 게 사랑이고 커서는 냉정하게 지켜봐 주는 게 사랑입니다. 부모가 자식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은 부모가 없어도 혼자 살 힘을 키워주는 것입니다.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가벼운 '안녕' 부모가 돌아가신 뒤 제일 서럽게 우는 사람은 주로 불효자입니다. 살아계실 때는 찾아뵙지도 않다가 돌아가시면 후회하며 통곡하지요. 돌아가신 뒤에 소란스럽게 묘를 크게 쓴다든지 제사상을 호화롭게 차려봐야 돌아가신 분에게는 도움이 안 됩니다. 부모가 살아 계실 때 찬물 한 그릇이라도 떠 드리고 병 드셨다고 울 것이 아니라 밥 한 끼 더 해드리고 조금 더 웃어드려야 부모도 마음이 편해집니다. 살아 계실 때는 후회 없이 잘해드리고, 돌아가시면 ‘안녕히 가세요’ 하고 편안히 보내드리는 것이 진정으로 나를 위하고 부모를 위하는 길입니다.
[법륜스님 희망편지] 아름다운 이별 우리는 부모가 살아 계실 때나 배우자가 옆에 있을 때, 아이가 건강할 때는 그게 얼마나 소중한 지 잘 모릅니다. 내가 원하는 대로 안 되는 몇 가지를 문제 삼아 불평불만을 하고, 부족한 것만 보고 다그치다 소중한 사람들이 떠나면 그제야 후회하고 괴로워합니다. 하지만 죄책감을 갖는 것도, 그리워하는 것도 내 생각일 뿐, 떠난 사람과는 아무 관계가 없어요. 옆에 있을 때는 후회 없이 잘해주고 떠난 뒤에는 더 이상 잡지 않는 것이 아름다운 이별입니다.
아빠가 알아야 할 태교법 질문자 “올해 8월이면 저의 2세가 태어날 것 같습니다. 2세를 맞는 마음가짐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예. 현재 질문자의 아기는 질문자의 뱃속에 있어요, 부인 뱃속에 있어요? “부인 뱃속에 있습니다.” 부인의 신경이 날카로우면 뱃속에 있는 아기가 영향을 받을까요, 안 받을까요? “당연히 받습니다.” 부인의 심리가 불안하면 아기가 영향을 받을까요, 안 받을까요? “당연히 받지요.” 부인이 술을 먹거나 담배를 피우면 영향을 받을까요, 안 받을까요? “받습니다.” 그러니 우선 아기가 건강하게 태어나게 하려면 부인이 건강해야 하고, 부인의 마음이 편안해야 되겠지요? “예. 그럼 질문자가 할 일은 무엇이겠어요? 아기한테 더 신경 써야 될까요, 부인한테 더 신경 써야 될까요? “부인한테 신경을 써야 합니다.” 그..
시댁 식구들과 함께 있으면 소외감을 느낍니다. 질문자 저는 부모님도 돌아가시고 형제도 없습니다. 남편은 형제도 많고 또 형제들을 끔찍이 챙깁니다. 저는 시댁 식구들과 함께 있으면 소외감을 느낍니다. 혼자 있을 때 보다 그들과 함께 있을 때 더 외로움을 느낍니다. 어떻게 하면 덜 외로울 수 있을까요? 외로움은 마음의 문을 닫을 때 찾아옵니다. 부부가 서로 껴안고 살아도 아내나 남편에게 마음의 문을 닫고 있으면 외롭습니다. 현대인들은 늘 많은 사람들 속에서 어깨를 부딪치고 복잡하게 사는데도 ‘외롭다.’ 그래요. 아무리 많은 사람과 같이 있어도 마음의 문을 닫고 있으면 외롭고, 혼자 있어도 마음의 문을 열고 있으면 외롭지 않습니다. 깊은 산 속에 혼자 있더라도 마음을 열고 사는 사람에게는 모두가 친구입니다. 하늘이, 땅이, 새가, 나무가, 뭇 짐승들이 함..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엄마의 사랑 엄마의 사랑 하나님의 마음, 보살의 마음은 ‘약한 자를 돕는 마음’이에요. 그 마음은 엄마의 마음에서 시작됩니다. 그런데 요즘 엄마들은 ‘엄마’이기보다 ‘이웃집 아줌마’ 같아요. 아이가 공부 잘하고, 잘나면 좋아하고 공부 못하고 말 안 들으면 미워하거든요. 그렇게 잘난 아이는 ‘옆집 아줌마’도 좋아합니다. 아이가 말도 안 듣고 공부도 못하고, 말썽 피우고 못되게 굴어서 세상 사람들이 다 내쳐도 가슴으로 그 아이를 품는 세상의 딱 하나 뿐인 사람, 그것이 엄마입니다. 종교적으로는 보살의 자비심, 하나님의 사랑이라 부르는 것이 현실에서는 엄마의 사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