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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스님희망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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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는 어떻게 하는 것일까요?/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20180102 기도는 어떻게 하는 것일까요? 기도를 하면 이루어질 때도 있고 이루어지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이루어지면 ‘은혜 입었다. 가피 입었다’ 좋아하지만 이루어지지 않으면 ‘기도해봤자 아무 소용없네. 믿어봤자 소용없네.’라고 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기도해야 할까요? 아침에 일어나면 ‘오늘도 주님의 은혜 속에 살았습니다. 오늘도 부처님 가피 덕에 잘 살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보세요. 감사 기도를 한다는 것은 복을 이미 받았다는 뜻입니다. 이게 믿음이에요. 여러분이 몰라서 그렇지 이미 복을 한량없이 받은 거예요. 그러니 이것저것 생각하지 말고 감사 기도를 하면 됩니다.
새해 /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20180101 새해 2018년 새해 새날이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이런 사람이 되기를 발원합니다. 욕심내기보다는 나누며 살겠습니다. 화내기보다는 자비롭게 살겠습니다. 어리석기보다는 지혜롭게 살겠습니다. 교만하기보다는 겸손하게 살겠습니다. 비굴하기보다는 당당하게 살겠습니다. 미워하기보다는 사랑하며 살겠습니다. 사치하기보다는 검소하게 살겠습니다. 의지하기보다는 의지처가 되겠습니다. 절망하기보다는 희망을 만들어가겠습니다. 천상에 가서 즐거움을 누리기보다는 지옥에 가서 고통받는 뭇 중생을 구하겠습니다. 새해에는 이런 마음으로 살아서 괴로움이 없는 사람 자유로운 사람이 되겠습니다.
좋은 부모 되기 좋은 부모 되기 아이가 그네를 타겠다고 하면 엄마는 아이가 다칠까 봐 불안해서 그네를 잡고 밀어줍니다. 그러면 아이는 혼자서 그네 타는 법을 배울 수 없겠지요. 넘어지고 자빠지더라도 그냥 놔둬보세요. 도움이 꼭 필요할 때만 도와주고 가능하면 스스로 하도록 하는 게 좋습니다. 실패나 실수를 통해서 배우고 성장해 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남들이 해주는 거 다 따라서 해주는 부모가 좋은 부모는 아닙니다. 아버지가 못질할 때 옆에서 못 통 들고 있고, 엄마가 설거지할 때 그릇이라도 나르면 아이들한테는 심부름인 동시에 일을 배우는 과정이 됩니다. 그러니 부모라면 아이가 할 수 있는 일은 혼자서 하도록 하고 꼭 필요한 것은 해주더라도 남이 한다고 따라서 할 필요는 없어요. 좋은 부모는 아이 스스로 성장하도록 도와주는..
몸이 아파도 마음은 아프지 말아요 /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20171229 몸이 아파도 마음은 아프지 말아요 몸에 병이 들면 마음도 약해지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병을 맞이하는 태도에 따라 마음은 얼마든지 단단해질 수 있어요. 말기 암으로 일 년밖에 못 산다는 환자를 문안하러 온 친구가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교통사고가 나서 죽고 말았어요. 하루밖에 못 살 사람이 일 년이나 살 사람한테 위로를 해준 셈이지요. 일 년밖에 못 살기 때문에 괴로운 것이 아니라 일 년밖에 못 산다는 생각에 사로잡혀서 괴로운 겁니다. 몸에 병이 났기 때문에 괴로운 것이 아니라 병이 났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에 괴로운 것입니다. ‘우리 몸은 언제든 병이 날 수 있다.’ 이것이 사실입니다. 살아있는 동안 열심히 살고, 병이 나면 적극적으로 치료하며 병을 맞이하세요. 그러면 병 때문에 마음이 아플 일은 ..
마무리 /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20171228 마무리 어떤 일이라도 그 마무리가 참 중요합니다. 한 벌의 옷을 만들 때도, 옷을 만드는 데 99%의 수고를 들였더라도 뒷마무리를 잘못하면 시장에 팔아도 제값을 받지 못하고 손님에게서 불평을 듣게 됩니다. 마무리 점검을 잘 하면 미진한 부분을 발견할 수 있고 그 단계에서 남은 1%의 수고만 더 들이면 앞서 공들인 99%의 수고와 맞먹는 효과를 거두게 됩니다. 인간관계도 비슷합니다. 처음에 두 사람이 만나면 누구나 서로에게 잘 합니다. 친구도, 연인도, 신혼부부도, 사업파트너도 처음 만났을 때는 그렇게 좋고 착하고 정직하더니 헤어질 때는 의리도 없고 정직하지도 못한 모습을 보여요. 사람이 살다보면 서로 안 맞아서 헤어질 수 있습니다. 헤어질 때 ‘그동안 친구해줘서 고맙다, 같이 일 해줘서 고맙다, 같이 살..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어요 /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20171227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어요 버스를 기다릴 때 마음만 살펴봐도 우리 마음이 얼마나 쉽게 바뀌는지 알 수 있습니다. 빨리 가고 싶을 때는 버스가 늦게 오면 늦게 온다고 불평을 합니다. 그런데 연인과 있을 때에는 버스가 늦게 오면 기분이 좋겠지요. 버스는 그냥 다만 올 뿐입니다. 내가 어떤 의도를 갖고 있느냐에 따라서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는 거예요. 이게 다 마음에서 일어나는 거예요. 일어난 일은 다만 일어난 것일 뿐입니다. 좋은 일도 없고 나쁜 일도 없습니다. 좋고 나쁨에 집착하는 마음을 알아차리면 근심 걱정을 놓아버리게 됩니다.
과거의 상처 /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20171226 과거의 상처 내 어깨에 상처가 있는데 누군가 모르고 살짝만 건드려도 심하게 고통을 호소하게 됩니다. 상대방은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니까 과민 반응이라고 생각하겠지요. 같이 사는 부부일 때에는 이런 경우 문제가 더 심각해집니다. 그러나 상처 입은 과거는 이미 지나가버려서 없고 한밤의 꿈과 같은 것입니다. 그 꿈을 현실처럼 움켜쥐고 살아가니 마음의 상처만 커지고 갈등이 심해집니다. 상처가 되살아날 때 ‘이것은 내 마음이 일으키는 거다. 이미 지나가버려서 꿈같은 거다.’ 라고 알아차리며 과거의 상처에서 벗어나 보세요.
최선을 다해보는 삶 /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20121224 최선을 다해보는 삶 “긍정적인 삶이 도가 지나쳐 이제는 되는 대로 되라는 마음으로 변했어요. 이렇게 살아도 괜찮을까요?“ 그럼요, 문제없어요. 될 대로 되지 말라고 해도 결국 될 일은 되니까요. 되고 안되고에 집착하는 대신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지게 노력을 해보세요. 누군가를 좋아한다면 그 사람에게 내가 보여줄 수 있는 호의를 보여주면 되지요. 나를 좋아할지 아닐지는 그 사람의 권리예요. 그 사람의 권리는 강요하지 않되 내가 할 수 있는 노력을 다 하면 돼요. 최선을 다하지는 않고 결과에만 연연하면 집착이 심해지고 노력도 없이 좋은 결과를 바라면 게으른 사람이니까요. 무슨 일을 하든 모든 힘을 쏟아 최선을 다하지만 주어지는 결과에는 연연해 하지 말아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