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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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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부모 되기 좋은 부모 되기 아이가 그네를 타겠다고 하면 엄마는 아이가 다칠까 봐 불안해서 그네를 잡고 밀어줍니다. 그러면 아이는 혼자서 그네 타는 법을 배울 수 없겠지요. 넘어지고 자빠지더라도 그냥 놔둬보세요. 도움이 꼭 필요할 때만 도와주고 가능하면 스스로 하도록 하는 게 좋습니다. 실패나 실수를 통해서 배우고 성장해 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남들이 해주는 거 다 따라서 해주는 부모가 좋은 부모는 아닙니다. 아버지가 못질할 때 옆에서 못 통 들고 있고, 엄마가 설거지할 때 그릇이라도 나르면 아이들한테는 심부름인 동시에 일을 배우는 과정이 됩니다. 그러니 부모라면 아이가 할 수 있는 일은 혼자서 하도록 하고 꼭 필요한 것은 해주더라도 남이 한다고 따라서 할 필요는 없어요. 좋은 부모는 아이 스스로 성장하도록 도와주는..
몸이 아파도 마음은 아프지 말아요 /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20171229 몸이 아파도 마음은 아프지 말아요 몸에 병이 들면 마음도 약해지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병을 맞이하는 태도에 따라 마음은 얼마든지 단단해질 수 있어요. 말기 암으로 일 년밖에 못 산다는 환자를 문안하러 온 친구가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교통사고가 나서 죽고 말았어요. 하루밖에 못 살 사람이 일 년이나 살 사람한테 위로를 해준 셈이지요. 일 년밖에 못 살기 때문에 괴로운 것이 아니라 일 년밖에 못 산다는 생각에 사로잡혀서 괴로운 겁니다. 몸에 병이 났기 때문에 괴로운 것이 아니라 병이 났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에 괴로운 것입니다. ‘우리 몸은 언제든 병이 날 수 있다.’ 이것이 사실입니다. 살아있는 동안 열심히 살고, 병이 나면 적극적으로 치료하며 병을 맞이하세요. 그러면 병 때문에 마음이 아플 일은 ..
마무리 /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20171228 마무리 어떤 일이라도 그 마무리가 참 중요합니다. 한 벌의 옷을 만들 때도, 옷을 만드는 데 99%의 수고를 들였더라도 뒷마무리를 잘못하면 시장에 팔아도 제값을 받지 못하고 손님에게서 불평을 듣게 됩니다. 마무리 점검을 잘 하면 미진한 부분을 발견할 수 있고 그 단계에서 남은 1%의 수고만 더 들이면 앞서 공들인 99%의 수고와 맞먹는 효과를 거두게 됩니다. 인간관계도 비슷합니다. 처음에 두 사람이 만나면 누구나 서로에게 잘 합니다. 친구도, 연인도, 신혼부부도, 사업파트너도 처음 만났을 때는 그렇게 좋고 착하고 정직하더니 헤어질 때는 의리도 없고 정직하지도 못한 모습을 보여요. 사람이 살다보면 서로 안 맞아서 헤어질 수 있습니다. 헤어질 때 ‘그동안 친구해줘서 고맙다, 같이 일 해줘서 고맙다, 같이 살..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어요 /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20171227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어요 버스를 기다릴 때 마음만 살펴봐도 우리 마음이 얼마나 쉽게 바뀌는지 알 수 있습니다. 빨리 가고 싶을 때는 버스가 늦게 오면 늦게 온다고 불평을 합니다. 그런데 연인과 있을 때에는 버스가 늦게 오면 기분이 좋겠지요. 버스는 그냥 다만 올 뿐입니다. 내가 어떤 의도를 갖고 있느냐에 따라서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는 거예요. 이게 다 마음에서 일어나는 거예요. 일어난 일은 다만 일어난 것일 뿐입니다. 좋은 일도 없고 나쁜 일도 없습니다. 좋고 나쁨에 집착하는 마음을 알아차리면 근심 걱정을 놓아버리게 됩니다.
과거의 상처 /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20171226 과거의 상처 내 어깨에 상처가 있는데 누군가 모르고 살짝만 건드려도 심하게 고통을 호소하게 됩니다. 상대방은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니까 과민 반응이라고 생각하겠지요. 같이 사는 부부일 때에는 이런 경우 문제가 더 심각해집니다. 그러나 상처 입은 과거는 이미 지나가버려서 없고 한밤의 꿈과 같은 것입니다. 그 꿈을 현실처럼 움켜쥐고 살아가니 마음의 상처만 커지고 갈등이 심해집니다. 상처가 되살아날 때 ‘이것은 내 마음이 일으키는 거다. 이미 지나가버려서 꿈같은 거다.’ 라고 알아차리며 과거의 상처에서 벗어나 보세요.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날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날 메리 크리스마스 오늘은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성탄절입니다. 우리 모두 기뻐합시다. 예수님께서는 몹시 춥고 어두운 밤, 마구간에서 태어나셨습니다. 돌아가실 때도 십자가에 못 박혀 ‘주여! 나를 버리시나이까?’라고 하시며 고통스럽게 돌아가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자기를 십자가에 못 박은 사람들을 향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주여, 저들을 용서하소서! 저들은 자기 지은 죄를 모르옵니다.’ 세상의 삿된 무리들은 그분을 온갖 수단으로 굴복시키려 했지만 그분의 육신은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일 수 있어도 그분의 영혼만은 그 누구도 어떻게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 분은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 처해도, 그 누구도 어떻게 할 수 없는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삶을 사셨기에 결국은 ‘부활’이라고..
최선을 다해보는 삶 /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20121224 최선을 다해보는 삶 “긍정적인 삶이 도가 지나쳐 이제는 되는 대로 되라는 마음으로 변했어요. 이렇게 살아도 괜찮을까요?“ 그럼요, 문제없어요. 될 대로 되지 말라고 해도 결국 될 일은 되니까요. 되고 안되고에 집착하는 대신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지게 노력을 해보세요. 누군가를 좋아한다면 그 사람에게 내가 보여줄 수 있는 호의를 보여주면 되지요. 나를 좋아할지 아닐지는 그 사람의 권리예요. 그 사람의 권리는 강요하지 않되 내가 할 수 있는 노력을 다 하면 돼요. 최선을 다하지는 않고 결과에만 연연하면 집착이 심해지고 노력도 없이 좋은 결과를 바라면 게으른 사람이니까요. 무슨 일을 하든 모든 힘을 쏟아 최선을 다하지만 주어지는 결과에는 연연해 하지 말아 보세요.
밀당이 필요해요 /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20171223 밀당이 필요해요 “호불호가 갈리는 성격이라 사회생활이 어려울까 걱정이 돼요.“ 성격대로 다 하고 살면 편하겠지만 손해가 따를 수 있고 너무 죽이고 살면 대인관계는 원만하겠지만 화가 올라올 수 있어요. 어느 쪽을 선택하든 그건 자유입니다 어느 게 나쁘다 좋다 할 수 없어요. 다만 선택에 따른 책임은 져야 해요. 연애를 하면 속박을 감수해야 하고 속박이 싫으면 연애를 끊어야 하는데 연애, 자유 둘 다 바라다가 자칫 모두 잃을 수 있어요. 연애할 때만 밀당이 필요한 게 아니에요. 어떤 게 이익인지 꼼꼼하게 따져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