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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스님의 희망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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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마음을 사고 싶을 때 /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20180326 “보험 영업을 하고 있는데 사람 만나는 게 부담스러워요” 영업을 하면서 사람 만나는 게 부담스러운 것은 이 사람을 탁 잡아야 하는데 안 잡힐까봐 불안한 거예요. ‘상대가 내 실적이 돼야한다’ 이런 생각을 놔야 합니다. 잘 보이고 싶다고 상대가 잘 봐주는 게 아니에요. 나는 그 사람에게 최대한 정보만 제공하고 하고 안하고의 결정은 그 사람 선택이라는 관점이 필요합니다. ‘나다’ 하는 아상이 강하고 자존심이 강해 사람 만나는 게 부담되는 거예요. 그걸 탁 놓아버리면 사람 만나는 게 덜 부담됩니다. 나는 충분히 그 사람을 위해서 안내만 해준다, 이렇게 생각하세요.
"남북교류는 좋은데, 통일까지 꼭 해야 하나요?" / 법륜스님의 하루 20180317 "남북교류는 좋은데, 통일까지 꼭 해야 하나요?"2017.3.17 미국 클리블랜드 오전 3시 30분 기상하여 보니 스님 방은 불이 켜져 있습니다. 각자 방에서 아침 예불과 기도를 하고 아침식사를 한 후 스님은 어제 디트로이트 강연 준비를 해주고 숙소와 식사를 제공한 박천재, 임정은 님 부부에게 사인한 새로운 백 년 책을 선물하고, 두 딸에게는 단주를 선물해주었습니다. 두 분은 오하이오주립대학교 박사과정에 재학할 때 당시 하일숙 총무님이 계시던 콜럼버스 법당을 다녔습니다. 박사학위 취득과 함께 콜럼버스를 떠나 현재 디트로이트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인연으로 디트로이트 강연 준비를 해주었습니다.출발 준비를 하는 동안 스님은 본인들의 방을 스님께 내어준 초등학교 3학년, 중학교 1학년 두 학생에 질문할 기회..
나이 먹는 게 우울하고 슬퍼요 /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20180325 “나이 쉰 살이 넘어가니 서글프고 우울해지고, 이렇게 살아서 뭐할까 그런 생각이 들어요.” 부부사이도 소원해지고 아이들도 다 커서 내 품을 떠나면 존재감이 없어지면서 ‘나는 뭐 하고 살았지?’ 우울해지기도 합니다. 나이 드는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젊었을 때 보다 더 좋은 것들을 찾을 수 있습니다. 수행으로 마음의 중심을 잡고 봉사를 통해 잘 쓰이는 경험을 하면 우울하고 허전한 마음을 치유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삶에 생기를 얻을 수 있어요. 또 시간과 열정을 세상을 위해 의미 있게 쓰다보면 보람 있는 자기실현도 할 수 있습니다. 늙음은 우울할 일이 아니에요. 내려놓고 베풀면서 홀가분하게 살 수 있습니다. 잘 물든 단풍이 봄꽃보다 아름다워요 -------------------------------..
우리도 평화적 통일을 이룰 수 있을까요? / 법륜스님의 하루 20180316 우리도 평화적 통일을 이룰 수 있을까요?2018.3.16 디트로이트 강연비행기가 예정보다 늦게 도착했지만 다행히 15분 정도 늦어진 시간에 강연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스님은 '비행기를 많이 타고 다녀 보았지만 기장이 안와서 늦게 출발한 경우는 처음입니다'라고 인사하면서 디트로이트를 왜 찾아왔는지 다음과 같이 기조말씀을 하였습니다."작년부터 한반도에 군사적 충돌, 즉 전쟁의 일어날 위험이 고조되었습니다. 개인의 정치적 이념은 다르더라도'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라는 것에는 한국인의 7-80% 대다수가 동의할 것입니다. 전쟁만은 안 된다는 공동의 목표에 초점을 맞추어 작년부터 한반도 평화운동을 진행해왔습니다. 우리 한국인들이 한반도에서의 전쟁을 반대한다는 의견을 전 세계의 인류에게 전달하는 것..
크게 보면, 별 일 아니다 /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20180324 크게 보면, 별 일 아니다 “사업을 시작하는 친구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면 좋을까요?” 남의 일에 신경 끄세요. 어떤 사업을 하든, 뭘 하든 신경 끄고 그냥 친구가 걱정하면 들어주고 밥 같이 먹고 하면 됩니다. 다람쥐가 그날 도토리를 줍든 못 줍든 크게 보면 별로 중요하지 않듯이 지구 70억 인구가 사는데 작게 보면 굉장한 일이지만 크게 보면 별일 아닙니다. 그 친구가 사업에 대해 물으면 아는 대로 대답하고 모르면 나는 모르겠다 얘기하면 됩니다. 지나친 간섭은 나중에 괴로움이 되기도 합니다. 묻지도 않은 일에 미리 걱정하며 간섭하는 건 좋지 않아요. 그러면 죽을 때까지 근심 걱정 속에서 살게 됩니다. 남의 일에 신경 끄세요.
한반도 평화를 위한 활동, 미국에 도착했습니다. / 법륜스님의 하루 20180314~15 한반도 평화를 위한 활동, 미국에 도착했습니다.2018.3.14~15 LA, 워싱턴D.C 도착 스님은 3월 14일부터 3월 22일까지 약 10일간 한반도 평화를 위한 활동을 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했습니다. 특히 3월 16일 부터 4일간 미국의 선거운동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스윙주 (Swing State)인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에서 ‘평화와 통일’에 관한 즉문즉설 강연이 이루어집니다.지난 3월 14일 서울을 출발한 스님은 먼저 엘에이에 도착하여 수련원으로 사용하면 좋겠다는 농장자리가 있어 현장을 둘러 본 후 밤 비행기로 바로 워싱턴 D.C.로 출발하여 3월 15일 아침에 워싱턴 덜레스 공항에 도착하였습니다. 이틀밤을 비행기에서 보내는 강..
왜 살까 하는 의문이 들 때 /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20180322 왜 살까 하는 의문이 들 때 “사는 게 별거 아니다 하고 생각하다가도 문득 왜 살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다람쥐도 토끼도 의미를 찾아서 사는 게 아니라 그냥 삽니다. 천하 만물이 그냥 삽니다. 사는 데는 이유가 없어요. 존재가 우선이냐, 생각이 우선이냐, 존재가 우선입니다. 사는 게 먼저라는 말이에요. '왜?' 가 아니라 어떻게 살까 생각하면 방법이 나옵니다. 아침에 눈 떠서 살아있으면 '오늘은 어떻게 살면 좋을까?' 하고 생각해 보세요. 어떻게 하면 오늘도 행복하게 살까? 즐겁게 살까, 괴롭게 살까? 의미 있게 살까, 의미 없게 살까? 그건 나의 선택입니다.
낳은 부모, 기른 부모 /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20180320 낳은 부모, 기른 부모 “갓난아기 때 아이를 입양했어요. 이제 스무 살이 되어 가는데 아이에게 어떻게 얘기하면 좋을까요?” 갓난아기 때부터 키웠다면 이미 내 아이입니다. 입양했다는 생각을 지우세요. 스스로 입양했다는 생각이 병이 되고 번뇌가 됩니다. 실제로 있었던 일이에요. 태어나며 병원에서 바뀐 두 아이가 성인이 된 후 사실을 알게 돼 각자 자기 부모에게 돌아갔습니다. 그러나 채 1년을 못살고 다시 길러준 부모에게 가 삽니다. 생물학적으로는 낳은 부모가 부모이지만, 인식 상으로는 기른 부모가 부모입니다. 아이가 의심을 품지 않는다면 따로 얘기할 필요가 없어요. 내가 낳았다, 이렇게 딱 정하세요. 천하 누가 뭐래도 “내가 낳은 내 아이다” 이런 마음이면 얘기하고 안 하고는 큰 문제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