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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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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에 1년 다녔는데 뭐가 바뀌었어요?” / 법륜스님의 하루 20180211 “절에 1년 다녔는데 뭐가 바뀌었어요?”2018.2.11. 33기 정토불교대학 수계식 및 졸업식 “환영합니다! 축하합니다!”차가운 바람이 부는 날, 알록달록 대형버스들이 졸업생들을 태우고 도착할 때마다 대전,충청지부 도반들은 반가운 마음으로 펄쩍펄쩍 뛰어오르며 반짝이를 힘차게 흔들어 주었습니다. 그 모습에 졸업생들도 환한 미소로 “추운데 환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인사하며 체육관으로 들어섰습니다. 먼저 도착한 졸업생들은 아직은 어색한 가사를 서로 입혀주며 연신 밝은 미소로 졸업식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졸업생 1654명중 오늘 수계를 받는 1274명이 가사를 입고 자리했습니다.썰렁하던 체육관안도 따스한 열기로 가득차고 9시 40분이 되자 법륜 스님을 수계 법사님으로 1부 행사로 수계산림법회를 봉행했습니다..
“법륜 스님이 생각하는 리더십은 무엇인가요?” / 법륜스님의 하루 20180210 “법륜 스님이 생각하는 리더십은 무엇인가요?”2018.2.10. 정토회 경전반 졸업식 오늘은 2018년 봄경전반 학생들의 졸업식이 있는 날입니다. 충주호암체육관 앞에는 이른 아침부터 나와서 차량을 안내하는 주차 봉사자들이 진지한 얼굴로 각자 맡은 자리에서 역할을 다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손님 맞이 봉사하는 도반들이 환한 얼굴로 반갑게 맞아주었습니다. 그리고 무대에서는 리허설이 한창이었습니다. 모든 것이 완벽하게 제자리에 놓여있는 곳에서 전날부터 와서 수고해주신 봉사자들의 흔적을 여실히 볼 수 있었습니다.10시 3분전, 타종이 울리기 시작하자 어수선한 분위기가 금방 숙연한 분위기로 바뀌었습니다. 이어 유수스님의 경건한 목소리로 고요함 속에서 예불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어서 정토회 대표인 김은숙님의 ..
항상 봄날 같은 마음 /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20180228 항상 봄날 같은 마음 날씨가 많이 춥죠? 그래도 오는 봄은 막을 수 없어요. 겨울이 아무리 추워도 때가 되면 어김없이 봄이 옵니다. 그런데 우리 마음의 봄은 어떻습니까? 마음에도 따뜻한 봄이 오고 있나요? 날씨는 봄이 오는데 내 마음은 점점 더 꽁꽁 얼고 있지 않나요? 마음이 슬프거나 화가 나 있거나 짜증이 나거나 괴로우면 마음이 얼어 있는 거예요. 오늘 하루라도 꽁꽁 얼어붙은 내 마음을 녹이고 싶다구요? 잠시 하던 일 멈추고 스스로에게 방끗 웃어보세요. 마음이 밝아지면 괴로움이 사라지고 기쁨이 생깁니다. ▼ 삶을 바꾸는 공부 https://edu.jungto.org
“평화의 봄꽃을 피우자”/법륜스님의 하루 20180204 “평화의 봄꽃을 피우자”2018. 2.4 제9차 천일결사 4차 백일기도 입재식 (부산 KBS홀) 2018년 2월 4일 오늘은 제9차 천일결사 4차 백일기도 입재식이 열리는 날입니다. 이번 입재식은 지난 3차 입재식에 이어 2번째로 생중계로 진행되는 입재식으로 부산울산지부와 경남지부가 부산 KBS홀에 참석하였으며 이는 전국 정토법당에서 생중계되었습니다. 매서운 겨울바람을 동반한 영하의 추운 날이었지만 행사장을 향하여 걸음을 재촉하는 사람들의 미소 띤 얼굴에는 기다림과 설렘이 가득해 보였습니다.입재식을 여는 타종과 함께 한자리에 모인 정토행자들은 두 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한목소리로 경건하게 예불을 시작하였습니다. 이번 입재식에는 KBS홀을 가득 메운 부산울산지부와 경남지부 소속 1,600여 명의 정토행자들과..
종이 종소리 내고 목탁이 목탁소리 내듯이 /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20180226 종이 종소리 내고 목탁이 목탁소리 내듯이 “저는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공부 잘하는 언니와 비교당하며 자랐습니다. 그래서 타인을 많이 의식하고 압박증도 심하고 자책을 많이 합니다. 어떻게 하면 편안한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요?” 목탁을 치면 목탁소리 나고 종을 치면 종소리가 나지요? 목탁이 ‘나는 왜 종소리를 못 내나?’ 이러면 그것은 착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언니보다 공부를 못해서 나를 열등하다고 인식하는 것은 그러한 착각에 빠진 것입니다. 내가 과거에 어떤 환경에 살았든, 어떤 역경을 겪었든 그건 지난 일입니다. 지금 행복하게 살 건지 과거의 꿈속에서 해맬 건지는 스스로 선택해야 합니다. 꿈에서 깨어 눈 번쩍 뜨고 보면 지금의 나는 지금 이대로 완전한 존재입니다. ‘나는 아무 문제없어, 잘하고 ..
“이 아이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게 해주세요”/ 법륜스님의 하루 20180202~03 “이 아이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게 해주세요”2018.2.2~3 인도JTS 수자타아카데미 학교, 병원 방문 오늘도 새벽 예불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인도에서 마지막 날인 스님께서는 대중들과 함께 예불을 하고 발우공양을 하였습니다. 발우공양때에는 각 파트 담당자를 확인하면서 열심히 하라면서 격려도 하시고, 또 2월, 3월에 떠나는 활동가들도 함께 격려해주었습니다.또, 일상 업무시 인도 문화를 존중하며 해야한다는 점을 일러주셨습니다. 쉽게 지나쳤던 부분을 마지막까지 세세하게 챙겨주시는 스님 말씀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아침 8시부터는 수바스지, 수라즈지와 함께 상카시아 불사에 대한 회의를 하였습니다. 원래 상카시아 담마센터는 5:5로 함께 짓기로 하였는데, 진척이 없어서 스님께서 인도인들에게 도네이션을..
선택할 때의 마음가짐 / 법륜스님 희망편지 살면서 어떤 결정을 내리려는데 갈등과 고민이 너무 심할 때에는 어느 쪽으로나 결정 내려도 괜찮습니다. 예를 들어서 결혼할 여자가 아주 맘에 들거나 아예 맘에 안들면 고민거리가 안됩니다. 결혼을 할까말까 망설이는 것은 하면 좋은 게 한 48% 되고 안하면 좋은 게 한 52% 되고 또 자고 나면 마음이 반대로 살짝 바뀔 경우입니다. 1%라도 더 나은 걸 찾으려고 하니까 머리가 아프고 결론이 안 나는 겁니다. 이럴 때는 둘의 차이가 별로 없으니 어떤 결론을 내려도 사실 큰 차이가 없습니다. 대학시험 떨어져서 재수할 때는 일 년이나 차이가 나니까 엄청난 것 같은데 한 삼십년 살고 나서 돌아보면 그 일 년 재수한 거는 별 차이도 아닙니다. 그런데 왜 망설이는 걸까요? 결과에 대한 책임을 안 지려고 하니까 그렇습니..
"제가 이 분을 만나고 나서 윤회의 씨앗을 버렸습니다." / 법륜스님의 하루 20180201 "제가 이 분을 만나고 나서 윤회의 씨앗을 버렸습니다."2018.2.1 인도JTS 활동가 소풍 도량석 목탁소리에 2월 1일 새벽 4시 30분에 깨어납니다. 어느새 새벽의 한기가 사라지고 따뜻해진 인도입니다. 오늘은 스님과 함께 인도인 스텝, 한국인 스텝들이 함께 소풍을 가는 날입니다. 새벽예불을 마친 후 발우공양 대신 간단하게 아침 식사를 했습니다. 6시 30분이 되자 스태프들이 하나둘 수자타 아카데미로 모입니다. 보리수나무 아래 미리 준비해둔 짜이를 한 잔 씩 마시고 각자에게 준비된 간식을 챙기고 점심 해 먹을거리를 차에 실었습니다. 수자타 아카데미와 분교 스태프 15명, 지바카 병원 스태프 5명, 건축과 마을개발 스태프 3명, 상카시아에서 온 수바스와 쉬라즈, 그리고 스님을 비롯한 한국 활동가 13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