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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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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스님의 희망편지] 가벼운 '안녕' 부모가 돌아가신 뒤 제일 서럽게 우는 사람은 주로 불효자입니다. 살아계실 때는 찾아뵙지도 않다가 돌아가시면 후회하며 통곡하지요. 돌아가신 뒤에 소란스럽게 묘를 크게 쓴다든지 제사상을 호화롭게 차려봐야 돌아가신 분에게는 도움이 안 됩니다. 부모가 살아 계실 때 찬물 한 그릇이라도 떠 드리고 병 드셨다고 울 것이 아니라 밥 한 끼 더 해드리고 조금 더 웃어드려야 부모도 마음이 편해집니다. 살아 계실 때는 후회 없이 잘해드리고, 돌아가시면 ‘안녕히 가세요’ 하고 편안히 보내드리는 것이 진정으로 나를 위하고 부모를 위하는 길입니다.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운명을 바꾸는 비법 딱 한 번 주어진 삶인데, 우린 늘 생각으로 상(相)을 짓고 그 속에 갇혀서 괴로워합니다. 본래 좋은 사람, 나쁜 사람이 따로 없지만 어차피 지을 상(相)이면, ‘내 남편은 좋은 사람이다’, ‘내 아내는 좋은 사람이다’, 이렇게 아름답게 상을 지어보세요. 꿈을 꾸려면 좋은 꿈을 꾸는 게 나은 것처럼 좋은 상을 지으면 내 마음이 기쁘고 행복해집니다. 마음속에 미움으로 그린 상이 있다면 참회로 지우고 아름답게 새 상을 지어 봐요. 처음엔 잘 안 되지만, ‘우리 남편은 좋은 사람’, ‘내 아내는 좋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내 삶 속에서 작용하면 어느덧 내 삶이 바뀌어 저절로 행복해지고 운명도 바뀌게 됩니다.
[법륜스님 희망편지] 행복한 노후를 살고 싶어요 ‘행복한 노후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하고 걱정하는 분들이 많은데, 따로 준비할 건 없어요. 계단을 내려가다 미끄러져 한 쪽 다리가 부러지면 ‘아이고 재수도 없지’ 생각하면 불행한 거고 ‘그래도 한 쪽만 부러져서 다행이네’ 생각하면 기분이 나은 것처럼 긍정적으로 보면 인생이 늘 행복합니다. 행복을 위해 준비해야 한다는 건 행복해보지 못해서 그래요. 오늘 행복하지 못한 사람은 내일 행복할 수가 없고 지금 불행한 채 ‘행복’한 노후를 준비만 하는 사람은 그때가 되도 행복할 수 없어요. 행복하기 위해 준비하지 마세요. 지금 그냥 행복하세요.
[법륜스님 희망편지] 나는 이미 행복합니다 우리는 말끝마다 누구 때문에 못살겠다, 누구 때문에 괴롭다고 하는데, 잘 살펴보면 그 행복과 불행은 내가 만들고 있습니다. 자기를 불행하게 만드는 사람은 극락에 가도 불행하고 자기를 행복하게 만드는 사람은 지옥에 가도 행복해요. 아침에 일찍 일어나면 일찍 일어나서 좋고 밥 먹으면 밥 먹을 수 있어 좋고, 이렇게 지금 자기 삶에 만족할 줄 알면 그것이 행복이고, 그곳이 극락입니다. 우리는 이미 행복합니다. 다만 그걸 못 보고 못 느낄 뿐이에요. 자꾸 행복하겠다고 노력할 필요도 없습니다. ‘행복하게 살겠다’는 생각조차 내려놓을 때, 바로 거기에 행복이 있습니다.
[법륜스님 희망편지] 버티기 힘들어요 "남들은 구하기 힘든ᅠ 평생직장이라며 부러워하지만 정작 저는 직장에서ᅠ 하루하루 버티는 게 고통입니다.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남이 좋은 직장이라고 하든 나쁜 직장이라고 하든 그런 건 중요하지 않아요. 행복하기 위해 직장을 다니는데 그렇게 괴로워하면서 다닐 필요가 없어요.ᅠ 직장이 나에게 괴로움의 원인이라면ᅠ 그만두는 건 어려운 게 아니에요. 문제는 직장을 그만두면 정말 행복해지는가 예요. 다른 직장을 다녀도 괴로울 것 같고 백수가 되어도 괴로울 것 같다면 직장을 그만두는 것이 해결책이 아니지요. 이 괴로움이 정말 직장으로 인해 생기는 것인지 자기 마음을 잘 관찰해 보세요. 지금 나의 행복도, 나의 불행도 내가 만드는 것임을 아는 것, 그것이 내가 진정한 행복과 자유로 가는 길이에요.
“4차혁명 시대, 살아남는 법은?” 법륜스님의 답변 질문자 “앞으로 다가올 미래 사회에 대해 두려움이 듭니다. 스님께서는 앞으로 다가올 미래사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그리고 제가 미래를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궁금합니다.” 법륜스님 “제가 어릴 때는 초등학교에서 암산을 얼마나 빨리하는가를 기준으로 암산왕도 뽑았고, 주산을 얼마나 잘하는가를 기준으로 주산왕도 뽑았어요. 예전에는 계산을 빠르고 정확하게 하는 것이 수학의 기본이었지만 요즘은 계산기를 누르기만 하면 됩니다. 머리로 하던 계산을 계산기가 대신하는 것처럼 시간이 지날수록 단순한 지적활동은 기계가 대신하게 됩니다.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미래 지금까지는 ‘블루칼라의 기술 노동’과 ‘화이트칼라의 사무 노동’이 중산층을 이루는 가장 큰 두 직업군이었습니다. 생산이 중요한 산업사회에서 가장 필요한..
[법륜스님 희망편지] 아름다운 이별 우리는 부모가 살아 계실 때나 배우자가 옆에 있을 때, 아이가 건강할 때는 그게 얼마나 소중한 지 잘 모릅니다. 내가 원하는 대로 안 되는 몇 가지를 문제 삼아 불평불만을 하고, 부족한 것만 보고 다그치다 소중한 사람들이 떠나면 그제야 후회하고 괴로워합니다. 하지만 죄책감을 갖는 것도, 그리워하는 것도 내 생각일 뿐, 떠난 사람과는 아무 관계가 없어요. 옆에 있을 때는 후회 없이 잘해주고 떠난 뒤에는 더 이상 잡지 않는 것이 아름다운 이별입니다.
[법륜스님 희망편지] 사랑하라, 기대 없이! “나는 남편을 쳐다만 봐도 좋은데, 남편은 꽃 사진만 찍으러 다녀요. 질투가 나서 이제 사랑의 끈을 놓고 싶어요.” 우리는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사랑 받는 데서 행복을 찾기 때문에 괴로워집니다. 사랑을 주었는데 사랑이 돌아오지 않으면, 배신감에 사랑이 미움의 씨앗이 되지요. 남편이 꽃을 좋아하는 거나 내가 남편을 좋아하는 거나 같은데 왜 꽃을 좋아하는 남편은 괴롭지 않은데 남편을 좋아하는 나는 괴로울까요? 남편은 꽃에게 ‘내가 널 좋아하니 너도 날 좋아해라’ 요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더 사랑해서 괴로운 게 아니라 더 기대해서 외로운 거예요. 기대 없이 좋아해 보세요, 바다를 사랑하듯이 꽃을 좋아하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