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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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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팔자나 운명이 있나요? 질문자 사법시험을 준비하다 작년에 건강 문제로 갑자기 그만뒀습니다. 그런데 그전에 어머니가 점을 봤더니 제가 그때쯤에 시험을 포기할 거라고 했다는 겁니다. 저는 지금껏 점 같은 데 의지하는 사람들이 한심스럽다고 생각했어요. 열심히 사는 만큼 보상이 따르는 게 인생이라고 믿고 살았습니다. 삶의 신조가 흔들리고 한 방 먹은 기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앞길이 답답하다 보니 저도 거기서 점을 보게 됐습니다. 제 사주가 공무원에 잘 맞고 꼭 합격할 거라고 해서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습니다. 사주팔자나 운명이 정말 있나 싶고 혼란스럽습니다. 인생이 정해진 운명대로만 살아진다고 할 수 없습니다. 네. 혼란스러우시군요. 한 번 살펴봅시다. 눈이 안 보이는 사람은 코끼리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그 사람이 코끼리 다리만 만..
시댁 식구들과 함께 있으면 소외감을 느낍니다. 질문자 저는 부모님도 돌아가시고 형제도 없습니다. 남편은 형제도 많고 또 형제들을 끔찍이 챙깁니다. 저는 시댁 식구들과 함께 있으면 소외감을 느낍니다. 혼자 있을 때 보다 그들과 함께 있을 때 더 외로움을 느낍니다. 어떻게 하면 덜 외로울 수 있을까요? 외로움은 마음의 문을 닫을 때 찾아옵니다. 부부가 서로 껴안고 살아도 아내나 남편에게 마음의 문을 닫고 있으면 외롭습니다. 현대인들은 늘 많은 사람들 속에서 어깨를 부딪치고 복잡하게 사는데도 ‘외롭다.’ 그래요. 아무리 많은 사람과 같이 있어도 마음의 문을 닫고 있으면 외롭고, 혼자 있어도 마음의 문을 열고 있으면 외롭지 않습니다. 깊은 산 속에 혼자 있더라도 마음을 열고 사는 사람에게는 모두가 친구입니다. 하늘이, 땅이, 새가, 나무가, 뭇 짐승들이 함..
[행복한 3분 3회] 두마리 토끼를 다 잡고 싶은 당신에게 이것 저것 다 하고싶은데 안돼서 괴로울 때 있으시죠? 영상 보기 ▼
실패를 연습으로 공부할 시간에밖에 나가서 놀았다면‘아이고, 왜 놀았노! 또 시간을 그냥 다 보냈네.’하며 자책하지 마세요.마치 넘어진 사람이 벌떡 일어나서앞으로 갈 생각은 안 하고 주저앉아서‘나는 왜 넘어졌지? 또 넘어졌네.’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세 번 넘어졌든 열 번 넘어졌든그 횟수는 중요하지 않습니다.‘넘어졌네. 일어나야지.’하고 간단히 생각해버리세요.일어나서 다시 앞으로 가다가 또 넘어지면‘또 넘어졌구나. 그럼 또 일어나야지.’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넘어져도 앞으로 나갈 수 있습니다.주저앉아서 나는 세 번 넘어졌다,열 번 넘어졌다고 셀 필요가 없습니다.실패를 좌절과 절망으로 보지 말고연습으로 받아들이세요.
남의 눈치를 심하게 봐요 다른 사람을 너무 의식하고 비교해서열등감이 커집니다. 다른 사람과 저를분리해서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세상의 모든 것은서로 연관되어 있는데나만 분리해서 살겠다는 것은마치 눈이 코와 입이 더러우니까나만 뚝 떼어서 따로 있게 해주세요,하는 것과 같습니다. 남을 의식하는 건 자연스러운 거예요.적절하게 의식하면 체면이 있다 하고너무 의식 안하면 뻔뻔하다 하고너무 의식하면 비굴해집니다. 잘 하려고 너무 의식하지 말고,그냥 해버리세요. 탁 해버리는 연습을 자꾸 하면의식하는 것으로부터자유로워집니다.
"일어나지도 않은 일들이 걱정 돼요." 법륜스님의 답변 질문자 저는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합니다. 제가 눈 수술을 두 번을 받았는데요. 처음 수술을 받고 병원에서 결과가 괜찮다고 했어요. 정기검사를 받으러 갔는데 다시 수술을 해야 한다고 했어요. ‘또 눈이 나빠져서 수술하면 어떡하지’하는 걱정부터 죽음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까지 생겼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런 마음을 잘 다스릴 수 있을까요? 누구나 그래요 질문자가 이야기한 그런 마음은 저도 그렇고 여기 있는 모든 사람에게 다 일어나는 정상적인 정신작용입니다. 누구나 시험 치기 전날은 시험을 못 칠까봐 조마조마하고, 마이크를 들고 여러 사람 앞에서 말해야 하면 혹시 실수할까봐 덜덜 떨곤 하지요. 질문자가 눈 수술을 또 할까봐 걱정이 되는 것처럼, 교통사고가 나서 죽을 고비를 넘긴 사람은 차를 탈..
[행복한 3분1회] 자존감을 회복하는 법 "자존감이 떨어지고 우울합니다. 어떻게 극복할 수 있나요? " 법륜스님의 답변은? ▼ 영상으로 만나보세요
“가장 경쟁력 있는 삶은?” 법륜 스님의 답변 안녕하세요. 2017년 정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정토회는 행복의 가르침을 널리 전하자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행복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변화도 필요하고, 사회의 변화도 필요합니다. 개인의 변화와 사회의 변화를 굳이 분리할 필요가 없습니다. 예를 들어, 한 아이가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 수 있는지 생각해 봅시다. 아이에게는 무엇보다 엄마의 마음 자세가 큰 영향을 미칩니다. 엄마의 헌신적 사랑, 평온한 마음, 자신의 삶에 대한 자긍심이 아이를 행복하고 편안하게 하고 자존감을 갖게 만듭니다. 그러나 엄마의 마음자세 뿐 아니라 그 엄마가 편안할 수 있도록 남편도, 시어머니도, 이웃사람도 아이 엄마를 배려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 사회적으로도 아이의 자아가 형성되는 3년 동안은 엄마에게 유급휴가를 주고, 아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