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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편지

헤어져줘서 감사합니다 /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171031

“5년을 사귀고 결혼까지 약속한 친구가
헤어지자는 문자를 보냈습니다.
그래도 잘 헤어지고 싶어 연락을 했더니
새로운 사람을 만난다고 해서 괴롭습니다.”

사람이기 때문에
육체적 고통은 피할 수 없지만
정신적 고통은 마음먹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요

마음이 만들어낸 고통은
본래는 없는 허상이지요.

헤어지자는 문자를 받은 것이 제1의 화살이면,
상대에게 다시 연락을 한 것부터는
제2, 제3의 화살입니다.
결국 상대가 아니라 자신이 자신에게
화살을 쏘고 괴롭히고 있는 것이지요.

상대는 내가 미련을 두지 않도록
확실히 정을 끊어준 사람입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마음이 편하고
시간이 지나면 그 사람이 고마워질 겁니다.

상대와 만났던 시간은 내 소중한 추억입니다.
상대를 미워하면 그 시간은
허송세월로 낭비한 게 돼요.

지나간 인연을 상처로 쌓아두지 말고
귀중한 경험으로, 내 자산으로 만드세요.
그러면 앞으로 만나는 사람과는
훨씬 더 좋은 인연을 맺을 수 있어요.